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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준석, 유망주 싹 못 틔워보고 마이애미로 트레이드…새 팀에서 새로온 도전

2024-07-31 09:45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상당한 기대를 받으며 미국 무대로 진출했던 투수 심준석(20)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는 유망주로서 싹을 제대로 틔워보지 못한 채 트레이드됐다. 마이애미 말린스로 옮겨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구단은 31일(한국시간) "마이애미 말린스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피츠버그는 외야수 브라이언 데 라 크루즈를 영입하고, 대신 우완 투수 심준석과 내야수 개럿 포레스터를 마이애미에 내줬다"고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심준석(왼쪽)과 포레스터가 피츠버그에서 마이애미로 트레이드 됐다. /사진=마이애미 말린스 SNS



마이애미 구단은 이날 공식 SNS에 트레이드 이적생 심준석과 포레트서의 사진을 올리며 환영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트레이드는 피츠버그가 데 라 크루즈를 영입하기 위해 추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으로 2021년 마이애미에서 빅리그 데뷔한 데 라 크루즈는 4시즌 통산 431경기 출전해  타율 0.258(1531타수 395안타) 55홈런 191타점 159득점 12도루 OPS 0.724를 기록했다.

데 라 크루즈가 외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데다 장타력도 갖춰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도전하는 마이애미는 타선 및 수비 보강을 위해 그를 영입한 것이다.

심준석은 장래가 유망한 투수 자원이지만 아직 기량이 무르익지 않았고 부상 중이기도 해서 피츠버그의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됐다.

피츠버그 입단 당시 심준석. 1년 6개월여 만에 트레이드돼 마이애미로 옮기게 됐다. /사진=피츠버그 파이어리츠 SNS



덕수고 시절 150km대 강속구를 던지며 '초고교급 투수'로 각광받았던 심준석은 지난해 1월 계약금 75만 달러를 받고 피츠버그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섰다. 하지만 지난해 마이너리그 루키리그에서 4경기 등판해 8이닝만 던졌고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오른팔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 전력에서 이탈해 있던 중 마이애미로 이적하게 됐다.

마이애미에는 지난 5월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트레이드돼 현재 더블A팀에 머물고 있는 투수 고우석이 소속돼 있다. 못다 핀 유망주 심준석과 미국 진출 후 부진해 재기를 노리는 고우석이 마이애미 동료가 돼 각각 빅리그 도전을 이어간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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