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전복된 유조차에서 유출된 기름을 얻으려던 아프리카 남수단 주민 180여명이 폭발사고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날 남수단 주바로부터 서쪽으로 약 250km 떨어진 마리디 인근 도로에서 대형 유조차가 전복되면서 이 지역 주민들이 이 석유를 얻으려고 몰려든 와중에 폭발이 일어나 182명이 사망했다고 AP 등이 보도했다.
많은 주민이 사망한 가운데 폭발로 중화상을 입은 이들은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수단으로부터 2011년 독립한 남수단은 정부군과 반군 세력의 유혈 충돌로 정국이 혼란한 상태로 수만명의 주민이 사망하고 약 190만명의 난민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남수단 대통령 대변인 아테니 웨크 아테니는 “이번 일은 분쟁과는 관련이 없는 사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