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양궁 남녀 선수들이 개인전에서도 전원 16강에 오르며 메달 사냥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1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앵발라드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남녀 개인전 경기에 출전한 한국 선수 3명이 나란히 16강에 안착했다.
여자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했던 한국 선수들이 모두 개인전 16강에 진출했다. /사진=대한양궁협회 SNS
여자 개인전 32강전에 출전한 전훈영은 독일의 슈바르츠를 상대로 2세트 타이를 허용하긴 했지만 1, 3, 4세트를 따내 7-1(28-25, 29-29, 27-26, 30-26)로 승리했다. 마지막 세트에서는 3발 모두 10점에 명중시켰다.
임시현은 인도네시아의 레자 옥타비아를 맞아 6-0(28-27, 27-26, 29-27)으로 완승을 거뒀다. 전날 남수현은 먼저 경기를 치러 16강에 선착해 있었다.
여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합작해 올림픽 10연패 위업을 이뤘던 태극 여궁사 3명은 저마다 개인전 메달도 노린다.
남자 단체전에서 대회 3연패의 금빛 활시휘를 당겼던 3명의 주역도 모두 16강행 관문을 통과했다.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했던 한국 선수들이 모두 개인전 16강에 진출했다. /사진=대한양궁협회 SNS
당초 전날 경기가 예정돼 있었지만 비와 낙뢰 예보로 하루 연기돼 이날 경기를 치른 김제덕은 남자 개인전 32강전에서 이탈리아의 페데리코 무솔레시를 맞아 다소 고전했다. 첫 세트를 뺏기고 두 번의 동점 승부를 펼친 끝에 6-4(26-27, 29-29, 29-28, 29-27, 28-28)로 승리를 거뒀다.
앞서 전날 이우석과 김우진은 32강전에서 상대를 압도하며 가뿐하게 16강 무대에 올랐다.
이로써 한국 양궁은 단체전 남녀 동반 금메달에 이어 개인전에서도 메달 석권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3일에는 여자 개인전이 16강부터 결승까지 진행되고, 남자 개인전은 4일 열린다.
한편, 개인전에 앞서 2일에는 김우진과 임시현이 혼성 단체전에 나서 나란히 대회 2관왕에 도전한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