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일 권기섭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박성택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정경조 평안남도지사, 이세웅 평안북도지사, 지성호 함경북도지사를 내정했다.
권기섭 경사노위 위원장은 이번 주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김문수 전 위원장의 후임이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권 위원장에 대해 "30년간 고용노동부에서 근무하며 노동-고용-산업안전 분야 3개 정책실장을 모두 거쳐 윤석열 정부 초대 차관까지 역임한 정통 관료"라며 "고용 노동 분야의 풍부한 정책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사회적 대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경제사회를 위한 정책적 대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박성택 산자부 1차관에 대해선 "산업부에서 산업·통상·에너지 분야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며 탁월한 업무능력을 인정받아, 대통령실 정책조정비서관 및 산업정책비서관을 연이어 맡았다"며 "빠른 상황분석과 다양한 현안대응 경험을 토대로 수출투자 촉진, 첨단산업 역량 강화, 공급망과 경제안보 확립 등 산업 분야 국정과제를 효과적으로 추진하여 실물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적임자"라고 밝혔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전경. /사진=미디어펜
대통령실은 정경조 평안남도지사와 관련해 "육군 3군 부사령관을 지낸 예비역 중장 출신 국방전문가로, 부친이 평안남도 태생인 실향민 2세"라며 "통일 분야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민주평통 자문위원, 평안남도 행정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관동대에서 관련 강의를 하고 있어, 통일 분야에서 이북도민 사회의 역할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은 이세웅 평안북도지사에 대해 "평안북도 의주에서 출생한 실향민 출신으로 민주평통 이북5도 부의장, 대한적십자사 총재 및 부총재 등으로 활동하며 평화통일을 위해 노력했다"며 "성공한 사업가이자 명망있는 교육자이며, 문화예술계를 적극 후원해 온 예술계 원로로서 그간 우리사회에 기여한 만큼, 이북도민 사회의 소통과 화합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지성호 함경북도지사와 관련해, 대통령실은 "'꽃제비' 출신의 북한이탈주민으로 북한인권단체 나우(NAUH)를 설립하여 탈북민 수백 명을 돕는 등 북한 인권의 심각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노력했다"며 "제21대 국회의원 의정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 정착과 이북도민과의 교류를 충실히 지원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