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애큐온저축은행은 지난달 31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김정수 대표이사의 연임을 확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이로써 김정수 대표는 내년 7월까지 애큐온저축은행을 이끌게 됐다.
김정수 애큐온저축은행 대표./사진=애큐온저축은행
김정수 대표는 금융권에서 리테일금융과 디지털·IT 분야에 걸쳐 다방면의 전문성을 지닌 대표로 알려져 있다. 리테일금융 관련 기획과 상품개발, 마케팅 등 전문성과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디지털과 IT 분야에도 업무 역량 및 전문성, 통찰력을 가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김정수 대표는 지난해 5월 취임 이후 비우호적인 시장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1년 만에 연체율 등 각종 지표 개선과 1분기 실적 반등을 이뤄냈으며, 비즈니스 고도화 및 지속가능경영 실현, 디지털·IT 혁신을 진두지휘한 점을 인정받아 연임에 성공했다.
취임 이후 올해 4월에는 저축은행업권 최초로 기존 신용평가 방식의 한계점을 개선한 대안신용평가모형을 자체 개발하고 고도화하는 데 성공했다. 개인신용대출의 승인, 가격, 한도 전략을 전면 재수정하고 신용평가 모형 개편을 통해 건전한 자산을 확보, 이를 통해 연체율을 올해 초 5% 중후반대에서 6월 말 기준 4% 초반대로 개선했다.
수신상품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해 고비용 상품에서 저비용 상품의 비중을 높였고, 그 결과 이자 비용의 감소를 통해 손익 개선을 이뤘다.
대출자산의 포트폴리오도 재구성해 개인신용대출 비중을 30%대에서 50% 이상 유지하며 저축은행 본연의 영업구조로 개편했다.
부동산금융도 질적 개선을 이뤄냈다. 부실 우려가 있는 PF와 브릿지론을 조기에 매각∙상환하여 건전성을 개선했고 선제적 충당금 적립을 시행해 손실흡수력을 높였다.
그 결과 애큐온저축은행은 침체된 업권 환경 속에서도 2022년 4분기 이후 5분기 만에 실적 전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41억원을 달성했다. 2분기에도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며, 건전성 지표 등 질적 개선을 이루면서 올해 연말까지 약 300억원 규모의 당기순이익 목표 달성을 위해 체계적인 실적 관리를 진행한다는 전략이다.
김 대표는 “2023년 취임 이후 미래지향적인 자세로 경영 시스템 혁신을 주도하며, 꾸준한 기술 개발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전력을 다했다”면서 “이번 연임을 통해 모회사 애큐온캐피탈과 대주주 EQT 간의 협력을 바탕으로 건전성 지표 등을 체계적으로 개선하며 애큐온저축은행이 ‘100년 서민금융’ 저축은행으로 거듭나기 위해 업권 내 우량한 회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이보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