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재훈 기자]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이 급성장하며 제약회사들의 사업 영역이 크게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한미약품’이 치료제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통해 제약사 표본을 제시할 것이라고 2일 전했다.
AI가 생성한 한미약품의 원내∙원외처방 실적 1위 이미지./사진=한미약품
한미약품은 자체 개발한 치료제를 통해 얻은 수익을 혁신신약 개발을 위한 R&D(연구개발)에 집중 투자하면서 제약회사가 나아가야 할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미약품은 현재 비만대사 분야 혁신신약 파이프라인(H.O.P)를 비롯해 항암 등 분야에서 30여개 신약을 개발 중이다.
또한 원외처방 분석 솔루션 UBIST와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비큐아 데이터 집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작년 원내, 원외 처방 합산 매출만 1조168억 원을 달성했다. 지난 2021년 원내·원외처방 매출 8405억 원을 기록해 한국의 처방의약품 전체 시장을 석권했다. 한미약품은 원외처방 시장에서 최근 6년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원외 처방은 병의원이 처방한 의약품을 약국에서 조제한 것을 의미한다. 원내 처방은 병원 내 약제과에서 직접 조제해 환자에게 투여하는 의약품을 뜻한다. 한미약품의 매출 비중에서는 원내·원외처방액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한미약품은 이에대해 회사가 ‘치료제’ 개발이라는 철학을 지난 50여년간 고수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상지질혈증치료 복합신약 ‘로수젯’은 올해 상반기에만 1000억 원의 처방매출을 돌파하는 등 압도적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한미약품의 대표 고혈압치료제군 ‘아모잘탄패밀리’의 올해 누적처방 매출은 1조3400여억 원에 이른다. 아모잘탄패밀리의 시초가 된 2제 복합신약 ‘아모잘탄’만 누적 매출 1조 원을 넘어섰다.
이외에도 지난해 UBIST 원외처방조제액 기준 에소메졸패밀리(위식도역류질환) 642억 원, 한미탐스(전립선비대증) 405억 원, 낙소졸(소염진통제) 268억 원과 비급여 의약품인 팔팔(발기부전) 425억 원, 구구(발기부전/전립선비대증) 217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작년 한해 20종의 블록버스터 제품을 확보했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원외처방 6년 연속 1위 기록을 넘어 원내처방 실적 합산 매출도 3년 연속 1위라는 대기록을 세워 나가고 있다”며 “이는 진정한 제약회사가 나아가야 할 이정표를 한미약품이 제시하고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표는 “경쟁력 있는 치료제를 통해 얻은 수익을 R&D에 더욱 집중 투자해 나갈 계획”이라며 “혁신신약 창출을 통해 한국을 넘어 세계의 모든 약국에 한미의 의약품이 진열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박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