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재신임 투표를 둘러싸고 주류와 비주류간 거센 기싸움으로 인한 혼선이 가중되고 있다.
▲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재신임 투표를 둘러싸고 주류와 비주류간 거센 기싸움으로 인한 혼선이 가중되고 있다./YTN방송 화면 캡처 |
18일 오후까지만해도 문 대표가 재신임 투표를 실시하지 않는 대신 20일 당무위원회·의원총회 연석회의를 통해 '정치적 재신임'을 받는 방안이 유력한 중재안으로 부상했다.
그러나 비주류측 이종걸 원내대표가 의원총회 소집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자 문 대표측 최재성 총무본부장이 내주 투표 강행을 선언하는 등 내홍이 깊어지고 이는 모양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주변 인사들에게 "의총개최 여부는 의논을 더 해봐야겠다", "의총을 열어 뭘 해야할지 모르겠다" 등의 취지로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최 본부장은 이날 저녁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원내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대표 흔들기를 넘어 재신임 투표 자체를 무력화하는 것"이라며 "이제 다음주 재신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 본부장은 "문 대표가 (중재안을) 지켜보겠다고 하자마자, 원내대표가 이를 뒤집고 흔든 셈"이라며 "이 원내대표는 오늘 발언에 대한 자기 입장을 정리해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