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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라면 먹고싶다"…이기호 캐스터, 중계 중 성희롱 발언 중징계

2024-08-02 20:40 | 김민서 기자 | kim8270@mediapen.com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이기호 KBS N 스포츠 캐스터가 야구경기 중계 도중 성희롱 발언을 해 대기발령 조치를 받았다. 

2일 KBS N 스포츠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시청자 여러분들과 야구팬 여러분들께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기호 KBS N 캐스터. /사진=KBS N



KBS N 스포츠는 "전날 한화-KT의 야구경기 중계 중에 있었던 캐스터의 문제 발언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했다"면서 "당사자에 대해 즉각 대기발령 조치를 취하고 인사위원회 회부 절차에 착수했으며 본인에게 배정된 야구 방송 진행을 중단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안에 대해 시청자 여러분들과 야구팬 여러분들께 정중하게 사과드린다"고 사죄의 뜻을 전했다.

이기호 캐스터는 이날 한화와 KT 야구 중계 도중 한 한화 팬이 '여자라면 최재훈'이란 문구가 적힌 스케치북을 들고 응원하는 모습을 보고 "저는 여자라면을 먹고 싶다. 가장 맛있는 라면 아닌가 싶다"고 말해 물의를 일으켰다. 

해당 발언이 논란이 되자 이 캐스터는 "부적절한 언어를 사용한 것 같다"며 사과했지만 시청자와 팬들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았다.

이기호 캐스터는 2001년 SBS 스포츠 캐스터로 입사했다. 2003년부터는 KBS N 스포츠 아나운서로 활동 중이다.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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