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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90% 선' 붕괴…'전북 출신' 한준호, 최고위원 1위

2024-08-03 19:38 | 진현우 기자 | hwjin@mediapen.com
[미디어펜=진현우 기자]3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북 지역 경선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날 이 후보는 제주 경선 이후 처음으로 득표율 85%를 넘기지 못하면 누적득표율 '90% 선'은 무너졌다. 

한편 차기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경선에서는 전북 출신 한준호 후보가 '깜짝 1위'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인 김지수, 김두관, 이재명 후보(사진 왼쪽부터)가 8월 3일 전북 익산시 원광대 문화체육관에서 열린 전북 지역 합동연설회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4.8.3./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후 개표 결과가 발표된 전북 지역 권리당원 경선에서 온라인 투표 참여자 3만662명 중 2만5999명(84.79%)의 선택을 받았다.

2위인 김두관 후보는 4084표(13.32%), 3위인 김지수 후보는 579표(1.89%)의 득표수를 각각 기록했다. 

누적경선 결과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89.00%(10만8991표)의 지지율로 지금까지 유지했던 90% 선이 깨졌다. 

앞서 이날 오후 전북 익산시 원광대학교 문화체육관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각 후보들은 일제히 지역 맞춤 비전을 강조하며 전북 당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지역 주민들이 일자리를 찾아 서울 등 수도권으로 이동하는 문제를 거론하며 "산꼭대기에서든 골짜기에서든 햇빛 농사, 바람 농사를 짓게 해 전기를 생산하고 팔 수 있도록 에너지 고속도로(지능현 전력망)만 깔아준다면 왜 우리가 먹고 살기 좋은 곳을 떠나 서울 가서 일자리 찾느라 생고생하겠는가"라고 강조했다.

김두관 후보는 "새만금 예산을 정부가 대폭 삭감했을 때 국토위 예산결산소위원장으로 복원시켰다"며 "민주당의 다양성과 역동성, 민주성을 살려야 차기 정부를 집권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지수 후보는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육아휴직을 자동화하고 수능을 폐지해야 한다며 "차별없는 육아 권리 이룩하고 차별없는 교육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인 한준호, 김민석 후보(사진 왼쪽부터)가 8월 3일 전북 익산시 원광대 문화체육관에서 열린 전북 지역 합동연설회 도중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4.8.3./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런 가운데, 전북 지역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전북 전주시 출신인 한준호 후보가 전체 투표인 수 3만5210명 중 1만4980명(21.27%)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최고위원 경선에서 가장 주목을 받았던 김민석 후보와 정봉주 후보는 각각 19.00%(1만3378표), 13.25%(9328표)를 각각 얻어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뒤이어 전현희, 이언주, 민형배, 강선우 후보 순으로 득표수가 집계됐다.

누적 득표에서는 김민석 후보가 17.67%(4만482표)를 획득하며 정봉주 후보에 역전하며 1위에 올랐다. 2위인 정봉주 후보에 뒤를 이어서는 한준호 후보가 3위로 올라섰고 전현희, 김병주, 이언주, 민형배, 강선우 후보가 뒤를 이었다.

[미디어펜=진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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