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윤이나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억원)에서 우승했다. 징계에서 복귀해 이번 시즌 필드로 돌아온 그는 3차례 준우승 후 처음 정상에 올랐다.
윤이나는 4일 제주 블랙스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였다. 합계 14언더파를 기록한 윤이나는 공동 2위를 이룬 방신실, 강채연, 박혜준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우승 상금은 1억 8000만원.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윤이나. /사진=KLPGA 공식 홈페이지
윤이나는 신인이던 2022년 7월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에서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그 해 6월 출전했던 한국여자오픈에서 오구플레이를 한 사실을 뒤늦게 신고해 대한골프협회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로부터 3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반성하며 자숙했던 윤이나는 징계가 1년 6개월로 경감돼 이번 시즌부터 복귀할 수 있었다.
돌아온 윤이나는 여전히 강자였다. 이전 출전한 시즌 14개 대회에서 준우승 3차례, 3위 1차례를 했다. 정상 문턱에서 계속 멈췄던 윤이나는 이번 대회에서 2년 만에 개인 2승을 수확했다.
단독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윤이나는 장타 이후 정교한 아이언 샷으로 선두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에만 버디 3개를 잡아 경쟁자들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후반 들어서는 13번 홀(파3)에서 티샷을 그린 옆 벙커에 빠뜨려 보기를 적어냈다. 이후 안정적으로 타수 지키기에 집중한 윤이나는 끝까지 리드를 잃지 않고 정상을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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