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진현우 기자]강원도 강릉 지역의 5일 아침 최저기온이 26.4도를 기록하며 17일 연속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후 가장 긴 열대야인데 오는 6일 강릉 지역 최저기온도 27도를 기록할 것으로 보여 당분간 열대야 현상은 이어질 전망이다.
강원 강릉지역에 지난달 19일부터 16일째 열대야가 나타난 가운데 자정이 넘은 8월 4일 새벽 경포해수욕장 백사장이 피서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4.8.4./사진=연합뉴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강릉 지역 최저기온은 26.4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19일 이후 17일째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날 열대야로 강릉 지역에서는 기상 관측이 시작된 지난 1911년 이후 113년 만에 가장 긴 열대야가 나타났다.
종전 강릉 지역 최장 열대야 기록은 지난 2013년 8월 3일부터 18일까지 16일 동안 이어진 것이다.
강원지방기상청이 이날 오전 6시에 발표한 중기예보에 따르면 오는 6일 강릉 지역 최저기온 역시 27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 광복절인 오는 15일까지 아침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 당분간 강릉 지역에서는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는 밤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행정안전부가 이날 오전 6시 발표한 국민안전관리 일일상황보고에 따르면 지난 5월20일부터 이번 달 3일까지 전국에서 1546명의 온열질환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3일에는 경남 창녕과 창원, 광주 등 전국에서 3명이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에도 대구 35도, 서울 34도 등 전국적으로 30-35도를 기록하는 무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펜=진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