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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푸드빌, ‘제일제면소’ 이원화…매출 증대 가속

2024-08-05 17:10 | 이미미 기자 | buzacat59@mediapen.com
[미디어펜=이미미 기자]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낸 CJ푸드빌이 차별화 출점 전략으로 실적 개선세에 드라이브를 건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은 한국식 면 전문점 ‘제일제면소’를 상권 특성에 따라 이원화 해 운영하기로 했다. 

제일제면소 명동점 내부 전경./사진=CJ푸드빌 제공



제일제면소와 같은 홀 위주의 대형 외식 브랜드들은 2020년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을 기점으로 폐점 위기에 몰렸다.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 전환)으로 외식 수요가 살아나면서 제일제면소도 브랜드 전략을 보강해 시장 개척에 나섰다. 

CJ푸드빌은 지난해 5월 서울 중구 무교동 서울파이낸스센터(SFC) 인근에 ‘무교주가 제일제면소’를 첫 선보였다. 기존 제일제면소가 식사 위주였다면, 무교주가는 일품요리에 주류를 곁들이는 주점 콘셉트다.

지난 달 29일에는 제일제면소 명동점을 내면서 상권 특성에 맞춰 ‘무교주가 제일제면소’ 모델 일부를 적용했다. 

서울의 중심인 명동은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번화가이자 외국인들의 관광 성지다. 명동·을지로 일대 오피스 상권과도 인접해 유동인구가 많고 방문객층이 다양하다. 제일제면소 명동점은 명동역과 을지로입구역 인근 더블역세권인 호텔28 명동 2층에 총 128석 규모로 위치했다. 

CJ푸드빌은 제일제면소와 무교주가 두 매장 모두 방문객층이 다양한 점을 반영했다. 낮에는 별미국수와 샤브샤브를 선보이고, 밤에는 전통주와 일품요리를 판매하는 요리 주점으로 매장 분위기를 바꾼다. 내부 조명도 낮과 밤이 바뀌는 분위기를 살려 시간대별 조도를 달리한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제일제면소는 상권별 고객 특성에 따라 무교주가의 특장점을 이식한 한식 다이닝 콘셉트의 매장과 간편하게 면요리를 즐길 수 있는 매장으로 이원화해 운영 중”이라며 “명동점은 올림픽공원점에 이어 전통주와 다양한 한식 일품요리를 즐길 수 있는 두번째 매장으로 직장인부터 외국인 관광객까지 다양한 고객층 모두를 만족할 수 있는 한식 다이닝 경험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CJ푸드빌은 뷔페형 레스토랑 ‘빕스’에도 상권별 특성화 전략을 적용하고 있다. 철저한 상권 분석과 지역별 고객 특성을 바탕으로 각 입지별 최적화된 매장을 선보인다는 취지다.  

은평구 최대 복합쇼핑몰인 롯데몰 은평점의 빕스도 해당 매장에서만 선보이는 차별화 요소를 더했다. 패밀리 레스토랑 개념에 어린이 동반한 가족 단위를 위한 ‘키즈 프렌들리(Kids Friendly)’ 콘셉트를 적용했다. 

빕스 은평롯데점은 지난 4월 개점 1개월 만에 방문객 수 1만 명을 돌파했다. 현재 매출과 방문객 수 기준 모두 전국 빕스 매장 중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6월28일 개점한 ‘빕스 대전현대아울렛점’은 다양한 고객층이 방문하는 아울렛 특성에 맞춰 고급스럽고 편안한 라운지 스타일의 공간으로 설계했다. 

CJ푸드빌은 올해 수도권 및 지역 거점 도시의 주요 상권에 신규 전략 매장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최근 빕스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빕스의 프리미엄 전략 및 차별화 포인트를 담은 신규 매장을 선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성원에 보답하고자 전략적인 신규 매장 출점을 통해 접점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이미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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