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다빈 기자] 올 하반기 서울 최대 규모 신축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면서 가구업계도 활기를 띄고 있다. 아울러 이사, 결혼이 몰린 가을을 앞두고 신혼 가구를 찾는 소비자를 위한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해 하반기 늘어날 수요에 발 맞출 계획이다.
신세계까사 까사미아 캄포 플러스 소파./사진=신세계까사 제공
6일 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가구업계에 호재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우선 서울 강동구 소재 ‘올림픽파크포레온’ 등 해당 일대 대단지 입주가 지난 7월부터 시작된 점이 매출을 끌어올리고 있다. 해당 지역 현재 예정된 서울 강동지역 입주 물량은 ‘올림픽파크포레온’ 1만2000가구, ‘강동헤리티지자이’ 1300가구, ‘강동밀레니얼중흥S-클래스’ 1000가구 등 약 1만3000가구다.
이 지역 뿐만아니라 전국 신규 입주 물량이 상반기보다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대출 금리 인하 기대가 맞물려 하반기 주택거래 및 이사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로 신세계까사는 서울 강동구 일대 까사미아 매장 매출이 입주자 또는 입주예정자들의 가구 구매가 늘어나며 크게 올랐다고 밝혔다. 신세계까사는 지난달 초부터 까사미아 길동사거리점, 잠실점, 압구정점, 대치한티점, 스타필드시티위례점, 스타필드코엑스점 등에서 신규 입주 고객을 대상으로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이에 지난달 말까지 해당 지점들의 전체 매출액이 전월 대비 약 15% 신장했고 그 중에서도 ‘까사미아 잠실점’의 매출이 30%로 크게 올랐다. ‘길동사거리점’, ‘스타필드시티위례점’ 등이 10%가량 신장하는 등 신규 입주 특수를 톡톡히 봤다고 설명했다.
신규 입주 가구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자 신세계까사는 프리미엄 가구 디자인, 매장 내 전시된 다양한 공간별 신(SCENE) 구성, 인테리어 전반의 전문적인 상담 등 소비자들의 편의를 큰 폭 개선했다. 상품 중에서는 까사미아 베스트셀러 소파 ‘캄포(CAMPO)’가 지속적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입주 고객 대상 행사가 시작된 지난달 초부터 한 달 동안에만 7개 점포에서 300개가량 판매고를 올렸다.
결혼식과 이사가 많아지는 가을, 신혼 특수를 준비하는 가구업계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업계는 최근 늘어난 프리미엄 트렌드에 발맞추면서도 실용성을 특징으로 한 다양한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에이스침대가 예비부부 대상 맞춤형 서비스 ‘에이스 웨딩멤버스' 구매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혼수가구 준비 시 프리미엄 침대를 선택하는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2024년 상반기 동안 웨딩 멤버스를 통해 침대를 구매한 예비부부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에이스침대의 고급형 매트리스 ‘로얄에이스(Royal Ace)’가 전체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상반기 9.8%에서 올해 상반기 15.9%로 확대되는 등 프리미엄 매트리스에 대한 수요가 두드러졌다. 가격대로 살펴보면 650만대 이상 제품 비중이 13.1%에서 17.0%로, 750만원대 이상 제품 비중이 4.5%에서 6.3%로, 850만~1,000만원대 제품이 3.5%에서 4.2%로 증가했다.
침대 프레임 역시 아늑한 휴식에 초점이 맞춰진 호텔식 제품이 강세를 보였다. 은은한 분위기의 LED 무드등을 탑재해 편안한 무드의 침실을 만들어 주는 '루체-Ⅲ(LUCE-Ⅲ)'가 전체 판매량의 34.7%를 차지하며 상반기 판매 순위 1위에 등극했다.
현대리바트는 지난달 신혼부부 침실 트렌드를 반영한 ‘트윈 베드’ 라인업 제품 12종을 선보였다. 트윈 베드는 두 개의 싱글 침대를 결합해 한 공간에서 두 사람이 분리된 수면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침대 헤드 부분에 넓은 확장 패널이 있는 ‘호텔형’, 두 침대를 가까이 붙여 하나의 큰 침대로 보이는 ‘체결형’, 두 침대가 넓은 간격을 두고 완전 분리된 ‘단독형’ 등이 있다.
현대리바트 트윈 베드는 기존 베스트셀러 침대 프레임인 ‘에스테틱’, ‘코펜하겐’, ‘레브’ 등 12종 프레임을 선택 가능하며 양 침대 사이 또는 침대의 한쪽 끝에 협탁·조명 등의 옵션도 추가해 다양한 침실 인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다.
[미디어펜=이다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