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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사흘만에 홈런포, 시즌 34호…다저스는 NL 라이벌 필라델피아 꺾고 3연승

2024-08-06 14:51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사흘만에 홈런포를 가동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오타니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1도루 활약을 펼쳤다.

오타니가 필라델피아전에서 시즌 34호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LA 다저스 SNS



1회말 첫 타석에서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난 오타니는 다저스가 1-2로 뒤진 3회말 무사 1, 3루 찬스에서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2-2 동점을 만드는 타점을 올렸다. 이후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투런포가 터져 다저스는 4-2로 역전했다.

오타니는 5회말 1사 후에는 우익선상 2루타를 때렸다. 2아웃이 된 후 3루를 훔쳐 시즌 32호 도루를 기록했다. 앞서 지난 4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오타니는 도루 3개(29~31호)를 몰아서 하며 30(홈런)-30(도루)을 달성한 바 있다. 오타니가 3루까지 갔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4-3으로 한 점 차로 추격당한 후인 8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오타니가 필라델피아 좌완 불펜 투수 태너 뱅크스를 좌춸 솔로포로 두들겼다. 5-3으로 점수 차를 벌려놓은 쐐기 홈런이었다. 지난 3일 오클랜드전 33호포 이후 사흘만에 터뜨린 시즌 34호 홈런으로 내셔널리그 홈런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이날 오타니는 홈런과 도루를 하나씩 추가하며 34홈런-32도루를 기록, 40-40 클럽 가입도 바라보게 됐다.

오타니의 활약에 힘입어 다저스는 5-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선두 다저스는 3연승을 내달리며 66승 47가 됐고, 동부지구 선두 필라델피아는 66승 46패를 기록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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