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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식 고용장관 "폭염 대응에 20억원 추가 투입"

2024-08-07 16:12 | 유태경 기자 | jadeu0818@naver.com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7일 "폭염 대응에 20억 원을 추가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이정식(가운데)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 6일 충북 충주시 소재 농가를 방문해 폭염 대비 온열질환 예방 상황을 점검하고, 근로자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사진=고용부



이정식 장관은 이날 전국 지방노동관서장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폭염 대비 긴급 점검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근 여주 지역의 낮 최고 기온이 40도(℃)를 넘기는 등 연일 전국에 폭염 특보가 발효되고 있다. 고용부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온열질환 산재 신청 건수는 9건으로 지난해에 비해 증가했으며, 건설현장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다. 같은 날 기준 온열질환자는 지난해 1774명에서 올해 1810명으로 40여 명 증가했다. 다만, 사망자는 21명에서 17명으로 다소 줄었다.

이에 고용부는 건설·물류·유통 등 폭염 취약 사업장을 중심으로 쿨키트와 그늘막, 이동식 에어컨 등 폭염 예방 비용으로 20억 원을 추가 배정하기로 했다.

이정식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이달 말까지 비상대응 체계를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유지하면서 온열질환 예방에 총력을 다하라"며 "열사병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있는 경우 사업주와 근로자가 작업을 우선 중단해 근로자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적으로 보호하도록 적극적으로 지도하라"고 말했다.

이어 "온열질환으로 인한 중대재해가 발생한 경우, 사고 재발방지를 위한 작업중지 명령과 함께 중대재해처벌법·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철저히 조사할 것"을 지시했다. 

또 최근 물류센터와 배달종사자 온열질환 우려가 크게 제기되고 있는 만큼 휴게시설 설치, 물과 쿨링 보호구 지원, 휴식 보장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등을 세심하게 살펴 지도할 것을 당부했다.

이 장관은 "노사와 국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면서 온열질환에 취약한 노동약자들을 실질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합리적 보완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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