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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싸우려는 의도 아냐, 운동 전념하고 싶다"…귀국 후 "협회·팀과 상의" 조심스런 입장

2024-08-07 17:52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금메달을 따고 귀국한 안세영(삼성생명)이 일단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파리 올림픽 일정을 마치고 프랑스에서 귀국길에 오를 때만 해도 "한국 가서 다 얘기하겠다"고 했지만, 한국 도착 후에는 대한배드민턴협회, 소속팀과 상의한 뒤 얘기하겠다며 입장 표명을 유보했다.

안세영은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입국장에서 취재진과 만난 안세영은 "일단 드리고 싶은 말이 있다"며 "난 싸우려는 의도가 아니라 운동에만 전념하고 싶은 마음을 호소하기 위해, 그렇게 이해해 달라는 마음으로 말씀(금메달 획득 후 발언)을 드린 것"이라고 밝혔다.

안세영이 귀국 직후 공항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더펙트 제공



이어 그는 "난 이제 막 도착했다"면서 "아직 배드민턴협회와 이야기를 나눈 것이 없고 소속 팀과도 상의한 것이 없다. 더 자세한 내용은 상의한 뒤 말씀드리겠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어진 취재진 질문에도 비슷한 입장을 전했다. 

이날 오전 먼저 귀국한 대한배드민턴협회 김택규 회장은 안세영 발언 논란과 관련해 "협회와 선수 간 갈등은 없었다"고 했고, 안세영이 전날 파리 현지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배드민턴 메달리스트 공식 기자회견에 불참한 것에 대해서도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말라고 한 적 없다. (안세영의 불참이) 의아했다"고 얘기했다.

안세영은 관련 질문에 모두 "협회, 팀과 이야기하지 못했다. 이 또한 상의하고 말씀드리겠다"고만 답변했다.

안세영이 귀국 직후 공항에서 많은 취재진에 둘러싸여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더펙트 제공



더 이상 질문을 받지 않은 안세영은 소속팀 관계자들의 보호를 받으며 삼성생명 차량을 타고 공항을 떠났다.

안세영은 파리 올림픽 여자 단식에서 우승, 방수현 이후 28년 만에 한국 배드민턴 단식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그런데 금메달 획득 직후 지난해 부상 당한 이후 배드민턴협회와 대표팀의 안일했던 대응에 실망감을 토로하면서 대표팀을 떠날 수도 있다는 '작심 발언'을 해 큰 파장을 일으켰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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