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2분기 영업이익 4657억원…전년 대비 127.1% ↑

[미디어펜=박준모 기자]한국가스공사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 465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1% 증가했다고 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7조4898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7.8% 감소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20조3005억 원, 영업이익은 1조3873억 원을 올렸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1%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74.9% 증가했다. 

매출은 국제유가 하락으로 평균 판매단가가 전년 동기 대비 떨어졌고, 직수입 발전 증가 영향으로 발전용 판매물량이 줄어들면서 지난해보다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발생했던 일회성 비용요인이 소멸되면서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천연가스 용도별 원료비 손익이 올해 상반기에는 발생하지 않으면서 2546억 원의 영업이익 증가 효과가 발생했다. 또 지난해 상반기에는 배관 등 입찰담합소송 승소금 896억 원이 일시적으로 영업이익 감소요인으로 작용했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감소요인이 소멸됐다. 

가스공사의 미수금(민수용+발전용)은 15조3645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분기 이후 꾸준하게 15조 원을 상회했다. 미수금은 전분기 대비 300억 원 수준 감소했지만, 민수용 도시가스 미수금은 약 2000억 원 증가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상반기 실적은 지난해 상반기 영업이익의 차감 요인이었던 일회성 비용들이 해소되면서 정상화된 측면이 있다”면서도 “8월 요금 인상에도 불구하고 원료비 요금이 여전히 원가에 못 미치고 있어 민수용 도시가스 미수금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