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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디딤돌대출 금리 인상 검토…가계대출 잡는다

2024-08-11 10:09 | 김견희 기자 | peki@mediapen.com
[미디어펜=김견희 기자]정부가 주택구입 자금용 정책대출인 디딤돌대출의 금리를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중 은행 주택담보대출과 금리 차이를 좁혀 대출 조이기에 나서는 것이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해 12월 열린 인사 청문회에 출석해 의원들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모습.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행 디딤돌대출은 부부합산 연 소득 8500만 원 이하인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지원하며, 금리는 연 2.45∼3.55%다. 소득이 높을수록 적용되는 금리가 높다.

시중은행들이 가계대출 관리 강화 차원에서 잇달아 주담대 금리를 인상하면서 디딤돌대출과 금리 격차는 커지고 있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시중 은행과 정책 대출 간 금리 차이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정책대출 금액 축소를 위해 인상안을 내세우고 있다. 

실제로 최근 3개월(4∼6월) 사이 은행권이 취급한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60%가 디딤돌 등 정책금융 상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디딤돌대출 상반기 집행 실적은 15조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의 2배에 육박한다.

다만 최저 1%대 저금리 정책대출인 신생아 특례대출 금리는 조정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진다.

[미디어펜=김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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