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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9경기 만에 멀티히트, 타점에 볼넷까지…샌디에이고는 파죽의 7연승

2024-08-11 11:51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모처럼 멀티히트를 때리며 팀의 연승을 거들었다.

김하성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경기에 8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1볼넷 1희생타 1타점 1득점 활약을 펼쳤다.

김하성이 멀티히트를 기록한 것은 지난달 29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3타수 2안타 1볼넷) 이후 9경기 만이다. 0.223으로 떨어졌던 시즌 타율은 0.227(384타수 87안타)로 끌어올렸다.

김하성이 4회초 1타점 적시타를 치고 나갔다. 이날 마이애미전에서 김하성은 2안타 1볼넷 활약을 펼쳤다.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2회초 첫 타석에서 중견수 직선타로 물러난 김하성은 팀이 2-0으로 앞선 4회초 1사 2루에서 중전 적시타를 쳐 타점을 하나 올렸다. 볼이 홈으로 송구되는 사이 김하성은 2루까지 갔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추가 득점은 없었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가 역전 당해 3-7로 뒤지고 있던 7회초 무사 1루에서는 우전 안타를 쳤다. 김하성의 안타로 찬스를 이어간 샌디에이고는 이 이닝에서 2점을 만회했고, 김하성은 득점을 하나 올렸다.

김하성의 활약은 이어졌다. 8회초 잭슨 메릴의 투런포가 터져 7-7 동점을 이룬 후 계속된 무사 2루에서 희생번트로 주자를 3루로 보냈다. 샌디에이고는 루이스 아라에스의 적시타가 이어져 8-7로 역전에 성공했다. 김하성의 보내기번트는 역전 득점의 발판이 됐다.

마이애미가 8회말 1점을 내 8-8 동점을 만들면서 경기는 이틀 연속 연장 승부치기를 벌였다. 

김하성은 주자를 2루에 두고 시작된 10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을 골라 나갔다. 김하성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가 된 후 샌디에이고는 희생번트와 아라에스의 1루쪽 땅볼 타점으로 한 점을 뽑아냈다.

9-8로 다시 앞선 샌디에이고는 10회말을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재역전승했다. 파죽지세로 7연승 질주를 이어간 샌디에이고는 66승 52패가 됐고, 마이애미는 43승 75패가 됐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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