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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분단 지속되는 한 광복은 미완성…남북 실무 '대화협의체' 제안"

2024-08-15 11:34 | 김연지 기자 | helloyeon610@gmail.com
[미디어펜=김연지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광복 79주년을 맞은 15일 "우리 앞에는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중차대한 역사적 과제가 있다. 바로, 통일"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우리에게 완전한 광복은 여전히 미완의 과제로 남아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1945년 일제의 패망으로 해방이 되었지만, 분단 체제가 지속되는 한 우리의 광복은 미완성일 수밖에 없다"면서 "자유가 박탈된 동토의 왕국, 빈곤과 기아로 고통받는 북녘 땅으로 우리가 누리는 자유가 확장돼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전체에 국민이 주인인 자유 민주 통일 국가가 만들어지는 그날 비로소 완전한 광복이 실현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헌법이 대통령에게 명령한 자유민주주의 평화통일의  책무에 의거해 우리의 통일 비전과 통일 추진 전략을 우리 국민과 북한 주민, 그리고 국제사회에 선언하고자 한다"며 통일 대한민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3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3대 통일 전략은 '자유 가치관, 북한 주민 변화, 국제사회 연대'를 골자로 한다. 윤 대통령은 "첫째, 우리 국민이 자유 통일을 추진할 수 있는 가치관과 역량을 확고히 가져야 하고 둘째는 북한 주민들이 자유 통일을 간절히 원하도록 변화를 만들어 내며, 셋째는 국제사회와 연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남북 당국 간 실무차원의 '대화협의체' 설치도 제안했다. 윤 대통령은 "긴장 완화를 포함해 경제 협력, 인적 왕래, 문화 교류, 재난과 기후변화 대응에 이르기까지 어떤 문제라도 다룰 수 있다"며 "이산가족, 국군포로, 납북자, 억류자 문제와 같은 인도적 현안도  협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79주년 광복절 경축식에는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함께 자리했다. 똫 독립유공자 유족, 국가 주요 인사, 주한외교단, 사회 각계 대표, 시민, 학생 등 각계각층의 국민 2000여 명이 참여해 광복의 기쁨과 그 역사적 의미를 함께 나눴다.

[미디어펜=김연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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