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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이스라엘 보복 지연이 ‘가자지구 휴전협상’ 때문?

2024-08-17 11:01 | 최인혁 기자 | inhyeok31@mediapen.com
[미디어펜=최인혁 기자]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을 미루고 있는 것은 ‘가자지구 휴전협상’이 추진될 시간을 주기 위한 것으로 예측됐다. 

이란은 지난달 31일 자국 수도 테헤란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수장 이스마일 하니예가 암살되자 그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하고 보복 공격을 예고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시행에 옮기지는 않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미국, 이란, 이스라엘 당국자들을 인용해 16일(현지시간) 보도한 것에 따르면 당국자들은 가자지구 휴전 협상은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대응을 자제하도록 설득하고 확전 가능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지난 5월 12일(현지시간) 소지품과 함께 트럭 뒤에 올라탄 팔레스타인인들이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를 떠나 데이르 엘발라에 도착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국제사회의 만류에도 라파 동부 지역에 추가 대피 명령을 내리고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자료사진) 2024.05.13/사진=AFP/연합뉴스



또 이란이 보복 공격을 늦추는 것은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휴전 협상 결과를 지켜보기 위함으로 분석됐다. 

가자지구 휴전 협상은 지난 15일부터 이스라엘과 중재국인 미국, 이집트, 카타르가 카타르 도하에서 이틀간 진행했다. 다만 당사자인 하마스가 대표단을 보내지 않아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이에 이들은 다음 주 후반까지 이집트 카이로에서 휴전 협상을 재개할 계획이다. NYT에 따르면 하마스는 대표단을 보내지 않았지만, 이스라엘이한 새로운 제안을 검토할 용의가 있다는 신호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이스라엘이 새롭게 제안한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휴전협상이 지속된다면 이란의 보복 공격 또한 연기될 것으로 관측된다.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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