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인혁 기자]일본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가 발생한지 13년 만에 원자로에 남은 핵연료 잔해를 반출하는 작업을 시작한다.
17일 요미우리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후쿠시마 제1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이 핵연료 잔해 반출 장치를 21일부터 사용하겠다고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30일(현지시각) 발표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보고서에 대해 "정확도가 높다"고 평가했다./사진=연합뉴스
교도통신은 도쿄전력이 이달 중에 작업을 개시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오는 19일에 구체적인 일정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핵연료 잔해 반출은 지난 2021년에 시작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장비 문제 등으로 세 차례 연기됐다. 따라서 이번 작업이 성공한다면, 2011년 원전사고가 발생한 이후 처음으로 핵연료 잔해를 반출하게 된다.
후쿠시마 제1원전 1∼3호기에는 핵연료 잔해가 약 880톤이 남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일본 정부는 2051년께 후쿠시마 원전을 폐기한다는 계획이지만, 핵연료 반출 작업이 지연된다면 목표를 달성할 수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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