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오랜만에 홈런 손맛을 봤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연승이 끊겼다.
김하성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경기에 8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홈런) 1볼넷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29(397타수 91안타)가 됐다.
김하성이 시즌 11호 홈런을 날렸다. 55일 만에 터뜨린 홈런이다.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첫 타석에서 김하성의 홈런이 터져나왔다. 팀이 0-4로 뒤진 2회초 1사 1루에서 김하성은 상대 선발투수 칼 콴트릴의 3구째 싱커를 퍼올려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김하성의 홈런은 지난 6월 23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10호포 이후 55일, 40경기 만에 나온 시즌 11호다. 메이저리그 진출 후 통산 47개의 홈런을 날린 김하성은 추신수(218홈런), 최지만(67홈런)에 이어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다 홈런 단독 3위가 됐다. 강정호가 46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홈런 이후 김하성의 추가 안타는 없었다.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얻어 출루했고, 6회초 1사 1, 3루에서는 3루수 쪽 병살타를 쳐 타점을 보탤 기회를 날렸다. 8회초 2사 1루의 마지막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필 김하성이 홈런을 친 이날 경기에서 샌디에이고는 콜로라도에 3-7로 져 3연승을 마감했다. 샌디에이고는 69승 54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LA 다저스와 승차가 3게임으로 벌어졌다. 같은 지구 최하위 콜로라도는 45승 78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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