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남자축구 16세 이하(U-16) 대표팀이 헝가리에서 열린 4개국 친선대회를 3위로 마무리했다.
백기태 감독이 이끄는 U-16 대표팀은 17일(현지시간) 헝가리 텔키에서 열린 '2024 U-16 텔키컵' 3차전에서 아이슬란드에 0-1로 졌다.
아이슬란드전에 선발 출전한 한국 U-16 대표팀. /사진=대한축구협회
이번 대회는 한국, 헝가리, 이탈리아, 아이슬란드 4개국이 출전해 풀리그로 순위를 가렸다. 한국은 첫 경기 헝가리전에서는 2-0으로 이겼지만 이탈리아(0-2 패)와 아이슬란드에는 졌다. 이로써 한국은 1승 2패를 거둬 3위로 대회를 마쳤다.
1위는 2승 1무를 거둔 이탈리아가 차지했으며 뒤를 이어 아이슬란드(2승 1패), 대한민국(1승 2패), 헝가리(1무 2패) 순으로 순위가 정해졌다.
이날 아이슬란드전에서 한국은 4-3-3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최전방에는 박서준(대전하나시티즌 U-18)이 포진했고, 양 측면에는 이용현(울산HD U-18)과 김은성(서울대동세무고)이 자리했다. 중원에는 강창화(FC서울 U-18), 최정욱(광주FC U-18), 이상연(부천FC U-18)이 역삼각형 구도를 이뤘다. 포백 수비진은 김도연(대전하나시티즌 U-18)-이지한(대구FC U-18)-구현빈(인천유나이티드 U-18)-류혜성(울산HD U-18)으로 구성됐다. 골문은 허재원(제주유나이티드 U-18)이 지켰다.
한국은 측면 크로스에 의존하는 단조로운 공격 패턴이 상대 수비에 막히며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다. 후반에도 내용이 달라지지 않자 백 감독은 후반 중반 네 명의 선수를 한꺼번에 교체하며 분위기를 바꾸려 했다.
하지만 한국은 후반 33분 아이슬란드의 토마스 올리 크리스티안손에게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내줬다. 이후 한국이 남은 시간 동안 총공세를 폈으나 끝내 득점하지 못하고 한 골 차로 패했다.
한편, U-16 대표팀은 오는 10월 중국에서 열리는 AFC(아시아축구연맹) U-17 아시안컵 예선을 앞두고 있다. 예선을 통과하면 내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AFC U-17 아시안컵 본선에 참가해 FIFA U-17 월드컵 진출을 노린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