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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이재명 ‘대표회담’ 제안에 “시간·장소 잡자”

2024-08-19 11:20 | 최인혁 기자 | inhyeok31@mediapen.com
[미디어펜=최인혁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날 제안한 ‘대표회담’에 대해 “빠른 시일 내 시간과 장소를 잡았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표님의 당선을 축하한다. 대표회담을 통해서 여야가 민생 과제에 대해 실질적이고 많은 결과를 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전날 당대표 수락 연설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영수회담을, 한 대표에게는 대표회담을 각각 제안하며 제1야당 대표로서 존재감을 드러낸 바 있다. 이에 한 대표는 이 대표의 제안에 적극 응하면서 정책 주도권 경쟁을 본격화한 것으로 보인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한 대표는 대표회담에서 논의할 의제 또한 열려있다고 밝혔다. 다만 한 대표는 당내 격차해소특위 신설과, 저출산 문제 극복을 위한 난임 시술비 지원 정책을 화두로 던지면서 의제 선점에 나섰다. 

국민의힘이 추진하는 격차해소특위는 빠른 경제성장으로 발생한 우리 사회의 교육, 경제 등 사회적 격차 문제 해결을 위한 컨트롤타워다. 특위를 통해 취약계층 전기료 면제와 같은 민생회복을 위한 정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사실상 이 대표가 추진하고 있는 전 국민 25만원 지원법에 대응하기 위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해석된다. 

한 대표는 “격차를 해소하는 방법은 일률적인 현금 살포와 다르다. 격차해소특위가 민생회복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충실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난임 시술비 지원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집권여당으로서 실천 가능한 민생정책에 집중해 야당과 차별화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그는 “우리 정부는 저출산을 국가 어젠다로 삼아서 위기 극복 정책으로 난임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며 “우선적으로 당 소속 지자체장들과 협의하고, 당정간 건강보험 급여 재원 지원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도 논의하겠다”며 난임 시술을 비자발적으로 중단할 경우 지자체에서 시술비 지원을 확대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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