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한석규가 대본 리딩부터 압도적인 연기력을 보였다.
MBC 새 금토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극본 한아영, 연출 송연화) 측은 20일 대본 리딩 현장을 공개했다. 이번 대본 리딩에는 송연화 감독과 한아영 작가를 비롯해 한석규, 채원빈, 한예리, 노재원, 윤경호, 오연수, 김정진, 최유화, 유의태, 이신기 등 배우들이 참석했다.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는 국내 최고의 프로파일러가 수사 중인 살인사건에 얽힌 딸의 비밀과 마주하고, 처절하게 무너져가며 심연 속의 진실을 쫓는 ‘부녀 스릴러’ 드라마다.
‘서울의 달’ 이후 약 30년 만에 MBC 드라마에 복귀한 한석규는 “MBC에서 배우생활을 시작했다. 감회가 새로울 수밖에 없다. 배우로서 작품을 통해 어떤 이야기를 전할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았는데,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는 시청자분들이 충분히 들어볼 만한 이야기와 메시지를 가지고 있다”고 자신했다. ‘한석규의 딸’로 발탁된 신예 채원빈은 “치열하게 고민해서 잘해내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한석규의 명불허전 연기는 현장을 압도했다. ‘의심하는 아버지’ 장태수는 하나 뿐인 딸이 살인 사건과 연관된 것을 알고 혼란에 빠지는 인물이다. 한석규는 프로파일러의 직업적 신념은 물론 딸과의 관계까지 모든 것이 송두리째 흔들리는 장태수의 감정을 치밀하게 그려냈다. 보는 이들을 순식간에 몰입시키는 한석규의 저력이 내내 감탄을 유발했다는 후문이다.
넷플릭스 시리즈 ‘스위트홈’ 시즌2, 3와 영화 ‘마녀’ 파트2를 통해 부상한 유망주 채원빈은 대선배 한석규와 부녀 호흡을 맞추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의심받는 딸’ 고등학생 장하빈 역으로 분한 채원빈은 속내를 알 수 없는 묘한 얼굴로 프로파일러인 아빠와 팽팽한 심리전을 펼쳐내며, 하빈이 숨기고 있는 비밀을 궁금하게 했다.
두 배우 외에도 한예리, 노재원, 윤경호, 오연수 등이 실제 현장을 방불케하는 열기로 대본 리딩 현장을 가득 채웠다.
한편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는 오는 10월 방영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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