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인혁 기자]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진성준 정책위의장을 유임한 것에 대해 "정책의 연속성을 가지고 신속하게 (민생법안을)논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환영한다"라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그동안 논의를 이어온 전세사기피해지원법, 구하라법, 간호사법, 국가기간전력확충망법 등 시급한 민생경제 현안을 속도감 있게 논의해 본회의에서 보다 많은 민생법안을 합의처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들이 지난 전당대회 기간 정부여당을 향해 강성 발언을 쏟아낸 것을 지적하고 협치를 위해 민주당이 전향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도 당부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2024.8.20./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그는 "민주당이 전당대회를 마쳤으니 강성 지지층만 바라보며 선명성 경쟁에 치중하고, 그 과정에서 나왔던 막말들은 이제 그만 멈춰주기를 바란다"라며 "진지하게 민생에 대해 고민하고 치열하게 토론하는 책임 있는 공당의 모습을 보여 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오는 26일 한동훈-이재명 대표회담 의제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확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의제가) 압축되거나 하는 단계는 아니다. 대표회담에 대해서는 실무적으로 대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생 법안을 추진하기 위해 논의됐던 '여야정 협의체' 구성이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 "(국민의힘은)여러 민생 현안에 대해 여야정 협의체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계속 이야기하고 있다. 민주당에서 전향적인 입장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최인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