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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공영, 업황 불황 속 '수익성 개선' 본격화

2024-08-20 14:34 | 김준희 기자 | kjun@mediapen.com
[미디어펜=김준희 기자]한신공영이 험난한 건설업황 속 상반기 수익성 개선을 통한 재무건전성 강화에 성공했다. 안정적인 공공공사 위주 수주와 자체사업장 분양 성적을 바탕으로 재무도를 높여나간다는 각오다.

한신공영 본사 전경./사진=한신공영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분기 연결기준 한신공영 영업이익은 58억 원으로 전년 동기 46억 원 대비 25.9% 증가했다.

매출액은 350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 당기순이익은 136억 원으로 전년 3억 원 대비 무려 4434.6% 폭증했다.

상반기 누적기준 실적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올해 연결기준 한신공영 상반기 영업이익은 143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91억 원보다 56.7% 증가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6613억 원에서 올해 6394억 원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29억 원에서 올해 147억 원으로 크게 늘었다.

한신공영의 이 같은 실적 개선 비결은 올해 상반기 연이은 공공공사 수주를 비롯해 진행 중인 분양사업장에서 호성적을 거두고 있어서다.

한신공영은 올해 6월 총 공사금액 2772억 원 규모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용산~상봉) 제2공구 노반신설 기타공사를 수주했다. 한신공영 지분에 따른 계약금액은 약 2218억 원이다. 해당 공사는 서울 용산구 동자동과 성동구 상왕십리동을 잇는 공사로 계약기간은 오는 2030년 1월까지다.

한신공영은 같은 달 1666억 원 규모 춘천~속초 철도건설 제5공구 노반신설 기타공사도 함께 따냈다. 지난 3월 천안눈들건널목공사(331억 원), 4월 임계동해도로(701억 원) 등 상반기 공공공사 부문에서 잇따라 수주고를 올렸다.

한신공영 관계자는 “건설경기가 여전히 침체돼 있고 미분양도 속출하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공공공사 위주 수주 전략을 통해 분양 리스크를 줄여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분양사업 또한 순항하고 있다. 앞서 지난 6월 한신공영은 ‘오산세교 한신더휴’ 전용면적 84㎡A·B 타입 ‘완판(완전 판매)’에 성공했다. 나머지 74·99㎡ 또한 계약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또 자체사업장인 ‘포항펜타시티 한신더휴’, ‘아산권곡한신더휴’ 또한 완판이 임박한 상황이다. 포항펜타시티 한신더휴의 경우 올해 말, 아산권곡한신더휴의 경우 내년 8월 준공이 예정돼 있다. 특히 포항펜타시티 한신더휴의 올해 말 입주에 따른 분양잔금 수금액은 약 2600억 원으로 유동성 확보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에 따른 리스크 또한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올해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한신공영의 올해 상반기 PF 보증잔액은 2196억 원으로 지난해 말 3268억 원보다 32.8% 줄었다.

그간 건설업황이 침체된 상황에서 외형 확장보다는 꾸준히 내실 다지기에 집중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한신공영 관계자는 “포항펜타시티 한신더휴를 비롯해 아산권곡한신더휴 또한 공정 진행에 따라 수익성에 반영이 되는 자체사업장인 만큼 하반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분양사업은 물론 수주 또한 공공공사 위주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안정적으로 재무구조를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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