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지 기자]KG 모빌리티(KGM)가 새로운 브랜드 전략을 적용한 첫 번째 모델 '액티언'을 출시하며 새로운 변화와 시작을 공식 선언했다. KGM은 실용성과 창의성을 갖춘 액티언으로 고객에게 운전의 즐거움을 선사,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KGM은 20일 경기도 평택시에 위치한 본사 디자인센터에서 'Transformation Day'를 열어 중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 '액티언' 실물을 처음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곽재선 회장, 박장호 대표이사, 황기영 대표이사, 곽정현 사업전략부문장, 선목래 노동조합 위원장, 박경배 파트너스 회장(경기산업) 등이 참석했다.
곽재선 KGM 회장이 20일 경기도 평택시에 위치한 본사 디자인센터에서 'Transformation Day'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김연지 기자
곽 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쌍용자동차는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지만, 최근 2년 동안 새로운 힘, 새로운 사고, 새로운 행동으로 새로운 회사로 변모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세계 속에 우뚝 서는 자동차 회사, 세계 속에 대한민국을 알리는 자동차 회사가 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액티언'을 소개하며 "이름은 그대로지만 좋은 품질, 좋은 가격, 멋진 디자인으로 새롭게 태어났다"며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흥행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 2005년 처음으로 출시된 1세대 액티언은 KGM이 세계 최초로 선보인 쿠페형 SUV로 당시 혁신적인 쿠페 스타일의 디자인과 성능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새로워진 '액티언'은 KGM의 디자인 정체성 'Powered By Toughness'를 기반으로 역동적이고 스타일리시한 루프 라인을 접목한 세련된 도심형 SUV다.
액티언은 지난 12일부터 일주일 만에 사전계약 1만3127대의 기록을 세웠다. 박경준 KGM 국내사업본부장은 "전시차와 시승차 없이 만들어낸 놀라운 결과"라면서 "이번 주부터 전국 각지에서 고객들이 액티언을 만나볼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계약 속도는 더 빨라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GM은 이날 새로운 브랜드 전략으로 '실용적 창의성'을 제시했다. '실용적 창의성'은 창의적인 생각과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만족시키는 현실적인 활용성을 바탕으로 이전에 없던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겠다는 의미로, 핵심요소 중 창의성(Creativity)과 실용성(Practicality)을 결합했다.
곽정현 사업전략부문장은 "상반된 두 요소를 연결한 브랜드 전략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어떠한 라이프스타일이든 만족시킬 수 있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자 한다"며 "액티언은 이러한 새로운 브랜드 전략을 반영한 KGM의 첫 신모델로 쿠페의 아름다운 스타일에 SUV 본연의 용도성을 결합해 독보적인 가치를 제공할 도심형 SUV"라고 말했다.
KGM은 향후 △개성 있는 디자인 적용 △UI/UX 개선 △신뢰성 있는 품질 제공 △첨단 ADAS 개발 등을 통해 차별화된 상품 개발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왼쪽부터) 황기영 대표이사, 박장호 대표이사, 곽재선 회장, 곽정현 국내사업부문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김연지 기자
KGM은 이날 마케팅 전략을 비롯한 사업 방향성도 발표했다. KGM은 그룹사 네트워크를 활용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유통 비용과 효율 개선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액티언'은 최고급 안전∙편의 사양을 엔트리 모델부터 기본화해 △S7 3395만 원 △S9 3659만 원 등 3000만 원 중반대의 가격에 고급 풀옵션 모델로 선보이며 옵션 선택에 대한 고객의 부담을 줄이고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
또 중고차 가격보장 서비스인 '액티언 슈퍼 보장 프로그램'을 통해 잔존 가격에 대한 고객의 걱정을 덜어준다. 고객이 '액티언'을 운행한 후 KGM에 중고차로 판매할 경우 실제 차량 구입 가격을 기준으로 3년 이내 60% 및 5년 이내 45%의 잔존가를 보장받을 수 있다.
업계 최초로 네이버에서 온라인 판매도 진행한다. 브랜드 스토어에서 결제 및 계약서 작성부터 차량 품질 검수 및 인도까지 친숙한 플랫폼을 통해 차량 구매에 필요한 과정을 편리하게 진행할 수 있다.
박경준 KGM 국내사업본부장은 "다소 번거롭게 느껴지는 차량 구매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춰 젊은 고객 층과 접점을 늘리고, 끊김없는 연결성을 갖춘 혁신적인 구매 여정을 제공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미디어펜=김연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