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두산 베어스 마운드의 뒷문을 책임지고 있는 김택연(19)이 고졸신인 최다 세이브 신기록에 다가섰다.
김택연은 19일 현재 시즌 15세이브를 기록, 고졸신인 최다 세이브 타이 기록까지 세이브 하나만을 남기고 있다.
시즌 15세이브를 올려 고졸신인 최다 세이브 기록에 다가선 두산 신예 마무리투수 김택연. /사진=두산 베어스 SNS
기존 고졸신인 최다 세이브 기록은 2006년 롯데 나승현이 세운 16세이브다. 김택연은 세이브 하나를 더 하면 나승현과 타이를 이루고, 2세이브를 보태면 기록을 경신한다. 18년 만에 새로운 기록의 주인공이 탄생하게 된다.
김택연은 시즌 초반 중간계투로 활약하다 5월 21일 잠실 SSG 랜더스전에서 ⅔이닝을 공 3개로 마무리하며 프로 데뷔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후 6월부터 본격적으로 마무리투수를 맡은 후 빠르게 세이브 숫자를 쌓아왔다.
최연소 세이브 관련 기록도 자연스럽게 따라오고 있다. 지난 7월 23일 19세 1개월 20일의 나이로 최연소 신인 10세이브를 달성했으며, 현재 페이스를 이어나간다면 종전 KIA 타이거즈 정해영이 가지고 있는 최연소 20세이브 기록인 20세 23일 경신도 유력하다. 김택연이 앞으로 최연소 세이브 기록을 계속 써내려 갈 가능성이 높다.
김택연은 세이브 숫자뿐만 아니라 다른 수치로도 신인 이상의 활약을 펼쳐주고 있다. 시즌 평균자책점 1.98로 50이닝 이상 던진 구원투수 중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으며, 10세이브 이상 올린 투수 중 탈삼진 68개로 가장 많은 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2024 드래프트에서 두산에 1라운드 2순위로 지명받은 김택연은 고졸 신인임에도 당당히 팀의 마무리 자리를 꿰차며 화려한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다. 신인왕도 예약한 상태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