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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 전 소속팀 PSG에 '내 돈 815억 내놔'…레알로 떠나기 전 미지급 보수 요구

2024-08-21 10:18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전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에게 밀린 보수를 달라며 행동에 나섰다.

프랑스 매체 르몽드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음바페가 PSG에 밀린 보수 5500만 유로(약 815억원)를 달라고 요구했다. 올해 2월에 받아야 했을 보너스와 PSG에서의 마지막 3개월(4~6월)분 임금 등이 포함된 금액"이라고 보도했다. 

음바페는 지난 6월에도 PSG 측에 밀린 보수의 지급을 요청했으나 받지 못하자 구단에 정산을 요구하는 외에 프랑스 프로축구리그(LFP)의 법률위원회에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알 마드리드 공식 데뷔전이었던 아탈란타와 슈퍼컵에서 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펼친 음바페. 그는 전 소속팀 PSG에게 미지급 보수를 요구하고 나섰다. /사진=레알 마드리드 SNS



또한 음바페는 프랑스 축구협회(FFF), 유럽축구연맹(UEFA)에도 이 문제와 관련한 서한을 보내 PSG 구단을 전방위적으로 압박했다.

LFP와 UEFA가 나설 경우 PSG는 실질적인 타격을 입을 수 있다. 르몽드는 "LFP는 징계 권한을 갖고 있다. 임금 체납 등 상황이 정상적이지 않다고 판단될 경우 PSG의 신규 선수 영입을 막을 수 있다. PSG가 UEFA 라이센스를 잃는다면 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이 불가능해진다"고 전했다.

반면 PSG는 음바페가 자유계약(FA) 신분으로 PSG를 떠날 경우 문제가 된 보수를 포기하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에 보너스와 임금을 지급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음바페와 PSG의 갈등은 레알 마드리드 이적 문제를 두고 본격화됐다. PSG는 팀 간판 스타이자 최고 골잡이 음바페의 이적 요구를 들어주지 않고 재계약하기를 원했다. 하지만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는 것이 일생의 꿈이었다. PSG가 자신을 풀어주지 않자 음바페는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감수하며 계약 만료로 FA가 되기를 기다렸다가 지난 6월초 드디어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했다.

PSG는 음바페가 자유로운 몸이 돼 이적하면서 이적료를 한 푼도 못 챙기게 되는 상황이 되자 음바페에게 지불해야 하는 상당한 금액의 보수를 주지 않는 것으로 보전 받으려 한 것으로 보인다. PSG는 음바페와 약속을 했다는 구체적인 증거는 제시하지 않은 채 신중하게 대책 마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음바페는 임대로 뛴 2017~2018시즌 포함 PSG에서 총 308경기에 나서 256골을 기록하며 최고 골잡이로 맹활약했다. 레알 마드리드 이적 후에는 지난 15일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아탈란타전에서 공식 데뷔전을 치러 데뷔골을 넣으며 팀의 2-0 승리와 우승을 이끌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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