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재훈 기자]지프의 첫 순수 전기차 어벤저가 국내 상륙을 앞두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어벤저는 지프의 첫 순수 전기차로 지난 2022년 말 유럽에서 처음 선보이면서 성공적으로 시장에 등장했다. 브랜드 최초로 '2023 유럽 올해의 차'를 수상하기도 했으며 '세계 여성 자동차 기자가 뽑은 2023 올해의 차'에서 최고의 패밀리SUV(스포츠 유틸리티 차량)으로도 선정 되기도 했다.
또한 출시 후 약 1년 반이라는 기간 동안 유럽에서 경쟁이 치열한 소형 B 세그먼트 부분 10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자동차에 대한 기준이 높고 까다로운 유럽 고객들에게 전동화 움직임 속에서도 지프의 아이덴티티를 계승한 점을 주된 요인으로 꼽았다.
WWCOTY심사위원단은 어벤저에 대해 "성공적인 디자인과 우수한 오프로드 주행 성능을 갖췄다"고 호평했다. 영국 자동차 매체 탑기어는 "어벤저는 오프로드도 주파할 수 있도록 설계된 만큼 온로드 주행에서는 더욱 뛰어나다"며 "전기차 특유의 부드러운 주행감과 정숙성을 물론 데미지에 강한 외장과 요철에도 거뜬한 서스펜션은 운전자의 마음을 편하게 해준다"고 평가했다.
어벤저는 전기차 모터가 즉각적으로 발휘하는 최대 파워를 기반으로 지프만의 셀렉-터레인 지형 설정 시스템을 갖췄다. 이를 통해 에코·일반·스포츠 모드는 물론 샌드·머드·스노우 등의 다양한 주행환경을 돌파할 수 있는 전천후 성능을 지원한다.
이에 더해 내리막 주행 제어 장치(HDC)까지 기본 탑재돼 저속 영역에서는 오프로드 주행도 가능하다. 200㎜의 지상고와 615㎜의 시트 높이는 소형 차체지만 SUV에 걸맞는 주행 포지션을 선사한다. 운전자는 이를 통해 정체된 도로와 좁은 골목에서도 보다 넓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소형SUV임에도 기능적인 디자인과 동급 대비 최상의 기술력이 적용된 실용적 차량이라는 평가도 받는다. 어벤저를 6개월 간 장기 시승한 영국의 자동차 저문지 오토익스프레스와 카바이어의 부편집장 존 맥길로이는 "어벤저는 소형 SUV지만 큰 심장을 얹었다"며 "외관만으로도 충분히 구매욕을 자극하지만 적절한 적재 공간, 지프 차종 대비 최상급 기술력과 실용적인 주행거리까지 갖췄다"고 찬사를 보냈다.
어벤저는 지프의 기존 엔트리 모델인 '레니게딩드'보다 콤팩트한 차체를 자랑하며 박시스타일 실루엣과 각진 세븐-슬롯 그릴, LED 테일 램프에 적용된 X자 형태의 제리캔(휴대용 연료통) 디자인 디테일 등으로 브랜드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그대로 계승했다.
또한 실내 곳곳에 34ℓ의 수납공간을 배치해 동급 최상의 적재 능력을 자랑한다. 트렁크 적재공간 또한 321ℓ로 동급 최고 수준이다.
도심형 SUV로 설계된 만큼 도심 및 일상 주행에 적합한 기술력도 구비했다. 풀-스피드 전방 충돌 경고 플러스 시스템, 보행자·자전거 감지 긴급 브레이킹 시스템, 차선 중앙 유지 시스템, 스탑앤고 기능이 포함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및 사각지대·후방 교행 모니터링 시스템 등 주행 안전 편의 사양도 대거 탑재했다. 알티튜드 트림에는 교통 표지판 인식 시스템이 더해져 안정성을 높였다.
앞서 유럽에서부터 많은 사랑을 받은 지프의 어벤저는 오는 8월 말 미디어 시승행사를 시작으로 국내 고객들에게 첫 인사를 건네고 9월 4일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 판매가격은 론지튜드 5290만 원, 알티튜드 5640만 원이다.
한편 지프는 사전계약을 완료한 선착순 100명의 고객에게 9월 내 즉시 출고 혜택을 지원한다. 또한 어벤저 출고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올가을 개최되는 '2024 지프 캠프'우선 초대권(한정인원)과 전기차 충전 지원금 (총 14명, 1등 100만 원, 2등 50만 원, 3증 10만 원 10명)을 증정할 예정이다.
[미디어펜=박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