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준모 기자]고려대학교는 22일 한국수자원공사(K-water)와 공동으로 ‘디지털 전환시대의 효율적 재난대응을 위한 물관리’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고려대학교 DX재난안전교육연구센터와 K-water연구원이 국가 재난안전 정책 동향을 파악하고 한국수자원공사의 디지털 물관리 정책 홍보를 위해 마련됐다.
박동순 K-water연구원 물인프라안전연구소 안전평가연구팀장이 22일 ‘디지털 전환시대의 효율적 재난대응을 위한 물관리’ 세미나에서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이날 박동순 K-water연구원 물인프라안전연구소 안전평가연구팀장은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물인프라 관리 및 재난 대응 능력 강화’에 대해 발표했다.
박 팀장은 “기후 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물 문제는 가장 복잡하고 시급한 불확실한 글로벌 사회 문제가 됐다”며 “홍수 조절 용량 향상과 댐 안전성 강화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디지털 트윈을 활용하면 댐 및 하천 유역 관리 효율성 제고 및 수자원 재해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섬진강 유역을 대상으로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실시간 데이터를 다양한 시뮬레이션 데이터와 연결하고, 댐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박 팀장은 “고정밀 3D 지리 공간 정보, 댐 및 강 홍수 시뮬레이션이 가능하다”며 “안전성 평가, AI 모델 유도 댐 운영 최적화, 고도화 드론 모니터링 시스템 및 지능형 AI 비디오 감시 모듈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디지털 트윈 플랫폼은 데이터 기반 스마트 물관리를 실현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2일 ‘디지털 전환시대의 효율적 재난대응을 위한 물관리’ 세미나에서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최상옥 고려대학교 DX재난안전교육연구센터장은 ‘물관리 디지털 전환과 재난안전’을 주제로 발표했다.
최 센터장은 “K-water 물관리 디지털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며 “3대 초격차 기술로 디지털 트윈 물관리 플랫폼, AI 정수장, 스마트 관망관리 솔루션(SWNM)이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 트윈 물관리 플랫폼 ‘디지털 가람 플러스’는 공간 데이터와 기상·수질·수량 등 연계 데이터가 구축돼 있다. 강우·수위·유량·물 순환 등 실시간 정보를 시각화해 표출하며, 시뮬레이션을 통해 호우 피해 등도 예방할 수 있다.
‘AI 정수장’은 빅데이터 기반으로 정수처리 전 공정에 자율 운영 도입을 통해 인적 오류를 줄였다. SWNM은 수돗물 공급 과정에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상수도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기술이다.
재난안전 디지털 전환도 진행 중이다. 최 센터장은 “재난안전분야 디지털 전환을 위해 재난안전데이터공유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며 “국정과제인 과학적 재난안전 관리체계 구축과 범정부 국가안전시스템 개편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효율적 재난대응을 위한 물관리 디지털 전환 성공요건으로는 신공공성 기반의 재난안전관리를 이해해야 한다”며 “개인 조직 네트워크 기관 역량 다차원성을 이해하고 협업역량도 제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범정부적 접근과 전주기적 접근도 중요하며, 공유된 책임성 강화로 협업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며 “안전감찰-적극행정-인사관리의 삼각체계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2일 열린 ‘디지털 전환시대의 효율적 재난대응을 위한 물관리’ 세미나에서 토론이 진행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발표 뒤에는 종합 토론이 진행됐다. 임정열 K-water연구원 물인프라안전연구소장이 좌장을 맡았고 이창용 고려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윤홍식 성균관대학교 건설환경공학부 교수, 오은 한국수자원공사 디지털전환추진단장, 박동순 K-water연구원 물인프라안전연구소 안전평가연구팀장이 토론에 참여했다.
한편, 이번 세미나는 미디어펜과 재난안전솔루션 전문기업인 비엔에스테크가 후원했다.
[미디어펜=박준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