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신지애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AIG 여자오픈(총상금 950만 달러) 3라운드에서 선두로 나섰다.
신지애는 24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파이프의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를 7개나 잡고 보기 2개를 범해 5언더파를 쳤다. 중간 합계 7언더파를 기록한 신지애는 2라운드 공동 11위에서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AIG 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선두로 치고 올라간 신지애. /사진=LPGA 공식 SNS
2008년과 2012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신지애는 12년 만에, 통산 3번째 우승 기회를 잡았다. 신지애가 우승하면 LPGA 투어 12승, 모든 대회를 통틀어 통산 65승을 달성하게 된다.
대회 디펜딩 챔피언 릴리아 부(미국)가 합계 6언더파로 신지애에 1타 뒤진 2위에 자리했다. 2라운드 선두였던 넬리 코다(미국)는 이날 3타를 잃으며 신지애보다 2타 뒤진 3위(5언더파)로 미끄러졌다.
신지애은 1, 2번 홀 연속 버디로 초반 기세를 올렸다. 3번 홀 보기로 주춤했으나 7~9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으며 순위를 끌어올려 선두 경쟁에 뛰어 들었다. 후반에는 버디 2개, 보기 1개로 1타를 더 줄여 선두로 올라섰다.
신지은도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갔다. 2라운드에서 신지애와 같은 공동 11위였던 신지은은 이날 버디만 2개를 잡아 4언더파로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함께 공동 4위에 자리했다.
루키 임진희도 버디 3개, 보기 2개로 1타를 줄여 합계 3언더파로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리며 톱10 그 이상의 성적을 바라보게 됐다.
김효주가 공동 16위(1언더파), 이소미는 공동 19위(이븐파)로 3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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