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진현우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5일 윤석열 정부의 이른바 '독도 지우기' 의혹에 대한 진상조사를 지시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대표는 오늘(25일) 윤석열 정부의 전방위적인 독도 지우기 행태에 대해 당내에 진상 조사단을 구성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사진 가운데)와 박찬대 원내대표가 8월 21일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자료사진)/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현재 이 대표는 코로나19 확진으로 인천 소재 한 병원에서 나흘째 입원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최근 서울지하철 3호선 안국역 등 서울 시내 지하철 역사와 전쟁기념관 등지에서 독도 관련 전시물 철거가 논란이 되자 병상에서 진상조사 지시를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한 대변인은 "이 대표는 독도 조형물 철거를 윤석열 정부가 추진해온 독도 지우기의 연장선에 있다고 판단하고 진상조사를 지시한 것"이라며 "특히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이 정부 부처 모든 영역에서 체계적으로 독도 지우기에 나서고 있는 것은 아닌지 실태 파악이 시급하다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당 대표의 지시에 따라 ‘윤석열 정부의 독도지우기’ 진상 조사단을 구성하고 진상조사에 즉시 착수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 대변인은 진상조사 범위가 일본의 사도광산 유네스코 등재 과정에서의 우리 정부 협상과정 논란 등 다른 범위로도 확대될 수 있는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 대표가 '독도 지우기' 의혹 관련 진상조사에 대해서만 말해줬다"면서도 "차후 필요성이 있다면 검토 및 논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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