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진현우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5일 최근 일어난 부천 호텔 화재 참사와 관련해 "구축 건물들에 대한 화재 대책에 대해 정부와 당이 다시 한 번 깊이 논의해 봤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 참석해 "(화재가 난) 건물 같은 경우도 스프링클러 의무화 대상에서 빠져 있는 사각지대"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4.8.25./사진=연합뉴스
한 대표는 "지금까지 6층 이상의 건축물 내 모든 층에 스프링클러 설치가 의무화돼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신축되지 않은 오래된 건물에 있어서는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가 부과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21대 국회에서 서범수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관련한 법안을 발의한 적이 있다"며 "스프링클러 설치 시 재난관리기금으로 지원하는 방안, 사회 취약계층에게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비용을 지원하는 방안, 시설 규모에 관계없는 스프링클러 의무 설치 등의 방안 등이었는데 임기 만료로 폐기된 바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실효성 있는 대책을 신속하게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전기차 화재 대책과 관련해서는 "해당 이슈에 대해서 우리가 이번에 분명하게 짚고 넘어가야 하고 법안을 통해 어떤 룰(규칙)을 정해야 한다"며 "건설적 논의를 통해 전기차의 화재 공포에 대해서 덜어드릴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추석 물가 관리 대책에 대해선 "추석을 앞두고 안정적인 물가 관리에 대해 (당이) 정부, 대통령실과 당연히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야채, 과일, 축산물 수산물 가격 상승의 경우에는 국민이 피부로 느끼시는 정도가 대단히 심하고 이에 대한 반응도 많기 때문에 우리가 특별히 더 신경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추석 연휴가 끝나더라도 물가 관리에 더욱더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보건의료노조가 오는 29일 총파업을 예고한 것에 관해서는 "파업으로 인한 불편이 가중되지 않도록 정부와 우리 관계당국이 당과 함께 철저히 대응책을 마련하자"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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