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스웨덴 출신 세계적 '명장' 스벤 고란 에릭손 감독이 별세했다.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에릭손 감독은 췌장암 판정을 받고 투병해오다 26일(한국시간) 세상을 떠났다. 향년 76세.
에릭손 감독은 오랜 기간 여러 나라의 여러 팀을 거치며 지도력을 발휘해왔다. 고국 스웨덴에서 지도자 경력을 시작해 포르투갈, 이탈리아, 잉글랜드, 멕시코, 코트디부아르, 중국, 필리핀 등에서 유수의 클럽과 국가대표팀 사령탑을 맡았다.
세계적 명장으로 꼽힌 에릭손 감독이 세상을 떠났다. /사진=벤피카 공식 홈페이지
2001년~2006년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으로 재임했는데, 외국인 감독이 잉글랜드 대표팀을 이끈 것은 에릭손 감독이 사상 처음이었다. 벤피카(포르투갈), 라치오(이탈리아),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등 유럽 클럽팀들을 두루 거쳤다. 2013년부터는 중국에서 광저우 R&F, 상하이 상강, 선전FC 등을 지휘했고 2018년 필리핀 대표팀 감독을 맡은 것이 가장 최근 경력이었다.
에릭손 감독에게 1980~90년대 두 차례나 지휘봉을 맡겼던 벤피카 구단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고인의 업적을 조명하며 애도의뜻을 전하기도 했다. 에릭손 감독은 벤피카 감독 시절 5시즌 동안 리그 우승 3회,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 등을 일궈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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