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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실적 찍은 증권업계, '밸류업' 시동 언제쯤?

2024-08-27 14:09 | 이원우 차장 | wonwoops@mediapen.com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밸류업 프로그램 본격 시행 이후 3개월여가 지나는 가운데 대표적인 수혜주로 손꼽히는 증권업종의 본격적 참여 시점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는 모습이다. 현재까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증권사는 키움증권과 미래에셋증권 뿐이고, 금융지주 계열 증권사까지 포함하면 총 6개사가 밸류업 공시에 동참했다. 삼성증권 등 주요사들의 추가 참여 여부와 시점에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밸류업 프로그램 본격 시행 이후 3개월여가 지나는 가운데 대표적인 수혜주로 손꼽히는 증권업종의 본격적 참여 시점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는 모습이다./사진=김상문 기자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내달 발표되는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대한 업계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난 5월27일 정부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가동시킨지도 어느덧 석 달여가 지나고 있는 가운데, 대표적인 ‘밸류업 수혜주’로 묶이는 국내 증권사들의 움직임에도 많은 관심이 쏠린다.

현시점 정부 정책에 속도를 맞춰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증권사는 키움증권과 미래에셋증권 정도다. 다만 국내 금융지주 계열 증권사를 포함할 경우 KB금융·우리금융지주·메리츠금융지주·신한지주·BNK금융지주·하나금융지주 등 6곳이 밸류업 공시에 동참한 상태다. 다만 증권사 개별적인 주주환원 움직임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금융지주사들은 한국거래소 분류상으로도 ‘은행주’로 분류된다.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실천으로 옮긴 회사는 미래에셋증권·NH투자증권·키움증권 등이다. 다만 이들 외에 중소형사들의 움직임은 지지부진하다고 해야 할 정도로 아직은 미진한 실정이다. 증권업계가 최근 전반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냈음을 감안한다면 상당히 아쉬운 움직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5대 증권사 중 유일하게 주주환원 정책이나 계획을 내놓지 않은 삼성증권이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업계 관심이 집중된다. 일단 업계는 삼성증권이 밸류업 프로그램에 동참할 것이라는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정태준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내놓은 보고서에서 삼성증권에 대해 “중장기 주주환원책 발표시점은 오는 11월로 예상한다”면서 “삼성증권은 8월에도 가장 높은 상대주가수익률을 이어가고 있는데 이런 흐름은 11월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래에셋 측은 삼성증권 목표주가를 5만5000원으로 올려잡았다. 

결국 아직까지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지 않은 만큼 오히려 파괴력이 더 클 것이라는 기대감이 존재한다고 볼 수 있다. 단, 회사 측은 구체적인 주주환원 정책이나 밸류업 공시 발표 시기에 대해 구체적인 시점을 명시하진 않았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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