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오른쪽 어깨를 다쳐 메이저리그(MLB) 진출 후 처음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복귀를 위한 수순을 밟는다.
샌디에이고 지역 매체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은 27일(이하 한국시간) 김하성이 이날 부상 당한 오른쪽 어깨의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추가로 진행한 후 28일 샌디에이고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어깨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는 김하성이 조만간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김하성은 지난 19일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경기에 8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가 어깨를 다쳤다. 3회초 선두 타자로 안타를 치고 나갔는데 1루에서 상대 투수 브래들리 블레이락의 견제구 때 급히 슬라이딩으로 귀루를 하다가 베이스를 잘못 짚었다. 오른쪽 어깨에 심한 통증을 느낀 김하성은 직접 교체를 요청했다.
웬만한 부상은 참고 뛰던 김하성이 스스로 교체 사인을 낼 정도였기에 심한 부상에 대한 우려가 컸다. 병원을 찾아 MRI 촬영 등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다. 하지만 공을 던지는 오른쪽 어깨를 다쳤기에 경기 출전이 힘든 상태여서 21일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IL 등재일은 경기 출전을 하지 않은 20일로 소급 적용됐다.
30일부터 엔트리 복귀가 가능한 김하성이 28일 먼저 선수단에 합류하는 것은 빠른 복귀를 바라는 팀의 뜻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재검진에서 부상이 어느 정도 회복된 것을 확인하면 훈련을 통해 몸 상태를 만들자마자 복귀할 전망이다.
또한 샌디에이고가 27일부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 4연전을 치르고 있으며 31일부터 탬파베이 레이스와 원정 3연전이 이어지기 때문에 선수단과 동행하면서 복귀 시점을 정한다는 의도도 엿보인다.
김하성은 올 시즌 121경기 출전해 타율 0.233(403타수 94안타) 11홈런 47타점 60득점 22도루 OPS .700을 기록 중이다. 김하성이 빠진 동안 샌디에이고는 이날까지 8경기를 치러 5승 3패로 괜찮은 성적을 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