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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내식당부터 SNS까지 멕시코인 일상 두드리는 K-Food

2024-08-28 10:15 | 구태경 차장 | roy1129@mediapen.com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멕시코 몬테레이시 산업단지에 위치한 제조기업 2개소에서 중남미 지역 최초로 케이(K)-푸드 급식의 날을 추진해 약 3000여 명에 이르는 현지 근로자들의 호응을 얻었다고 28일 밝혔다.

멕시코 제조공장 케이-푸드(K-Food) 급식의 날 현장 모습./사진=농식품부



해외 구내식당 급식은 대규모 물량의 안정적인 수출이 지속될 수 있는 우수한 판로로서, 농식품부는 각국 현지 회사 및 학교 급식 시장 개척을 위해 식자재 전문 바이어를 발굴하고 시음·시식용 우수 농식품을 전달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멕시코는 중남미 국가 중 한국 농식품을 가장 많이 수입하는 나라로 매운맛에 대한 선호와 청년층 내 높은 한류 인기로 농식품 수출 확대가 기대되는 지역이다. 그중에서도 북부의 몬테레이시는 1000여 개의 글로벌 제조사가 입주해 있는 대규모 생산기지로서, 한국 제조기업도 다수 진출해 있어 케이(K)-푸드 급식 확산에 적합한 곳이다.

 케이(K)-푸드 급식의 날 행사는 해외 소비자를 직접 찾아가는 홍보활동으로 구내식당에서 동료들과 함께 한국 농식품을 접한 경험이 개별 소비자의 구매 및 정기적인 식자재 수출로 이어지기를 기대하며 기획됐다. 이번에는 조리 번거로움이 없고 현지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 김치, 즉석밥, 라면, 음료 등을 점심 식사로 제공했다.

급식을 맛본 현지 근로자들은 케이(K)-푸드가 기존의 빵·소시지 위주 식단과 달라 새롭고 맛있었다고 평가했다. 급식 행사 이후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참가자 429명 중 418명(97%)이 정기적인 케이(K)-푸드 급식을 희망했고, 422명(98%)은 추후 구매의사가 있다고 응답하는 등 향후 케이(K)-푸드 급식 진출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기회가 됐다.

케이(K)-푸드가 멕시코인의 일상에 스며들도록, 수도인 멕시코시티의 유동인구가 많은 버스정류장 광고 스크린에 지난 26일부터 한식이 갖는 간편함, 달콤함, 매콤함 등의 매력과 관련 대표 수출 품목 김밥, 배, 장류 등을 소개하는 홍보영상을 송출하고 있다.

이러한 급식 행사와 홍보 활동을 통해 멕시코 현지에 조성된 한국 농식품에 대한 관심이 소비로 이어지도록 오는 10월까지 ‘나만의 케이(K)-푸드 레시피 챌린지’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 농식품을 활용해 자신만의 레시피를 소개하는 형식으로 9월에 멕시코 인플루언서의 한국 농식품 체험 영상이 공개되면 챌린지 참여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농식품부 양주필 식품산업정책관은 “2022년부터 멕시코를 중남미 진출의 교두보로 삼아 멕시코 수출용 제품 개선, 현지 유통매장 판촉, 소비자 대상 체험행사 등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며 “그 결과 올해 7월 기준 멕시코로의 농식품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증가해 역대 최고 실적인 3460만 달러를 달성했으며, 이러한 성과를 중남미 전체로 확대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붙임 멕시코 제조공장 케이-푸드(K-Food) 급식의 날 현장 사진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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