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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통령 "의료개혁 멈출수 없다…현장 의료진과 함께 버텨"

2024-08-29 14:29 | 김규태 차장 | suslater53@gmail.com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의과대학 정원 확대(의대 증원) 등에 따른 의료개혁과 관련해 "여러 문제가 있지만 비상진료체제가 원활하게 가동되고 있고 정부도 열심히 뛰고 있지만, 현장의 의사-간호사-간호조무사를 비롯한 관계자들께서 정말 헌신적으로 뛰고 있기 때문에 전 해낼 수 있다고 믿는다"며 정면돌파할 의지를 밝혔다.

윤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통령실에서 국정브리핑 및 기자회견을 열고 '의사들이 현장에 나오지 않는 상황이 수개월째 지속되면서 의료가 한계에 달한게 아니냐'는 지적에 "의료 현장을 가보시는게 좋을 것 같다"며 이같이 답했다.

특히 윤대통령은 "여러가지 근본적인 문제도 있지만은 그건 의료개혁을 해야 하는 이유이지 이것(의료 한계 상황) 때문에 의료개혁을 멈출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정브리핑 및 기자회견'에 참석해 질문을 받고 있다. 2024.8.29 /사진=연합뉴스



그러면서 "아마 이 의료개혁 문제도 노동개혁이나 교육개혁 또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는 것 만큼 어려울 것"이라며 "지난 20년간 수백조 예산을 투입했지만 저출생 문제가 해결 안됐지 않습니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인구 절벽 문제를 포기하고 외국노동자를 받아다 쓰자'라고 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닙니까"라며 "의료개혁은 대한민국 어느 지역에 살든지 차별받지 않고 국민의 건강권이 공정하게 보장되는 것을 말한다. 그게 안되면 대한민국이 국가라고 할수 있겠습니까"라고도 물었다.

윤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의대 증원에 따른 의료 한계 상황에 대해 "답은 현장에 있고 디테일에 있다"며 "정부는 현장에 있는 분들과 함께 반드시 버텨내겠다"고 언급했다.

앞서 이날 대통령실 국정브리핑을 통해 윤대통령은 의료개혁 등 4대 개혁을 지목하면서 "개혁은 필연적으로 저항을 불러옵니다"라며 "개혁 과정은 험난한 여정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대통령은 "정치적 유불리만 따진다면, 하지 않는 것이 훨씬 편한 길"이라며 "역대 정부가 개혁에 실패하고 개혁을 시도조차 하지 않았던 이유가 이 때문이다"라고 토로했다.

또한 윤대통령은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반드시 필요한 구조개혁이 지금까지 이루어지지 않은 이유가 바로 이것"이라며 "저는 쉬운 길을 가지 않겠다. 국민께 약속드린 대로 4대 개혁을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고 의료개혁 완수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윤대통령은 국정브리핑에서 이에 대해 "지역, 필수의료 체계를 강화하는 의료개혁은 국민의 생명권과 건강권을 지역에 차별 없이 공정하게 보장하기 위한 개혁"이라며 "이제 의대 증원이 마무리된 만큼 개혁의 본질인 '지역, 필수 의료 살리기'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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