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은행채와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를 산정하는 지표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등이 하락하면서 지난달 은행의 대출‧예금 평균금리가 모두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7월 저축성 수신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3.41%로 전월대비 0.10%포인트(p) 떨어졌다.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3.41%로 전월보다 0.09%p 떨어졌고, 금융채·양도성예금증서(CD) 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는 3.41%로 전월대비 0.17%p 내렸다.
예금은행의 대출 금리는 4.55%로 전월대비 0.16%p 하락하며 두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기업대출 금리는 4.78%로 전월대비 0.10%p 하락했다. 대기업 금리는 4.89%로 한 달 전보다0.11%p, 중소기업 금리는 4.69%로 전월보다 0.10%p 내렸다.
가계대출 금리 역시 4.06%로 전월보다 0.20%p 떨어져 2개월 내림세를 유지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50%로 전월대비 0.06% 내려 작년 12월 이후 9개월 연속 하락했다. 일반 신용대출 금리는 5.78%로 한 달 전보다 0.26%p 내렸다.
김민수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예금·대출 금리 하락 배경에 대해 "은행채 등 지표금리가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은행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 금리와 저축성 수신 금리의 차이인 예대금리차는 1.14%p로 전월보다 0.06%p 줄었다. 잔액 기준 예대 금리차도 2.36%p에서 2.31%p로 0.05%p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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