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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표회담서 금투세·채상병특검법 논의…의료대란 공식의제 빠져

2024-08-30 17:03 | 진현우 기자 | hwjin@mediapen.com
[미디어펜=진현우 기자]다음 달 1일 열리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간 회담에서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완화 문제와 '채상병특검법' 등이 의제로 다뤄진다.

하지만 관심을 모았던 의료대란 문제는 결국 양당이 합의에 이르지 못해 공식 의제에서는 제외됐다.

박정하 국민의힘 대표 비서실장(왼쪽)과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표 비서실장이 8월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다음달 1일로 예정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회담 의제에 대해 브리핑 하고 있다. 2024.8.30./사진=연합뉴스


박정하 국민의힘 당대표 비서실장과 이해식 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가지고 이같은 실무협의 논의 결과를 설명했다.

양당 당대표 비서실장은 "양당 대표회담은 9월1일 오후 2시에 국회 본청에서 진행된다"며 양당 대표가 각각 7분씩 모두발언을 하고 순서는 한동훈 대표, 이재명 대표 순으로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대표회담 진행 시간은 90분 내외로 하고 모두발언 이후 양당 정책위의장, 수석대변인이 배석한 가운데 비공개 회동이 진행되며 회담 종료 후에는 양당 수석대변인이 회담 결과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이어 △국가 발전 어젠다 △민생 △정치개혁 등 크게 세 가지 범주 안에서 회담 의제를 설정했다고 밝혔다.

국가 발전 어젠다를 주제로는 저출생 문제와 미래성장 관련 의제가 다뤄질 예정이고 민생 분야에는 금투세 완화를 비롯한 세제 문제와 가계 및 자영업자 부채 문제, 물가 문제 등이 다뤄질 예정이다.

정치개혁과 관련해서는 양당 대표가 강조했던 지구당 부활 문제와 국회 신뢰 회복을 위한 특권 포기 문제 등이 거론될 예정이다.

양당 당대표 비서실장은 채상병특검법 역시 대표회담 논의 테이블 위에 오르도록 하기로 공감대를 형성했다.

하지만 의료대란 문제와 관련해서는 명확한 입장차를 드러내며 결국 대표회담 공식 의제에 포함시키지 못했다.

박정하 비서실장은 "많은 부분에서 합의했지만 이부분은 합의가 안 됐다"며 의료대란이 회담에서 다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이해식 비서실장은 "우리는 공식 의제로 다루자고 이야기했다"며 "(양당 대표가) 모든 부분에서 열려있는 대화를 할 것이기 때문에 의료대란 문제도 충분히 다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회담 종료 후 양당 대표의 공동 입장문이 발표되는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서 이 비서실장은 "발표는 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고 그 정도까지 이르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전망한다"고 답했고 박 비서실장은 "여야 대표회동을 통해 많은 부분은 아니더라도 결과가 나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미디어펜=진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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