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최근 의정갈등에 대해 ‘6개월만 버티면 이긴다’고 한 발언이 논란이 된 것과 관련해 교육부는 “‘의료계’가 아닌 ‘힘든 상황’을 이겨낸다는 의미의 발언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 22일 국회 교육위원전체회의에서 이태규 국민의힘 간사와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교육부는 31일 설명자료를 내고 “토론 일부 내용이 전체 발언의 취지와 전혀 다르게 알려져 이를 바로잡고자 한다”며 “‘이긴다’는 표현은 의사를 대상으로 한 것이 전혀 아니다. 그 반대로 대화와 소통을 통해 의료개혁 추진에 따른 힘든 과정을 극복하자는 의미였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과거부터 진행된 의료개혁 추진과정에서 의료계와 정부 간에 쌓인 불신의 벽이 매우 높았다”면서 “지난해 서이초에서 발생한 가슴 아픈 일 이후 매주 차담회를 이어가며 현장과 소통해 교육계 신뢰를 회복한 교훈처럼 의료개혁을 완수하려면 의료계와의 소통과 신뢰 구축이 최우선이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와 국회가 의료개혁을 위한 구체적인 예산확보와 제도 마련으로 실행 의지를 명확하게 보이고, 보다 적극적으로 의료계와 소통하고 설득해 나간다면 의료개혁을 완수해 나갈 수 있다는 취지였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부총리는 앞서 지난 29일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의원들과 의정 갈등 해벅을 논의하면서 ‘6개월만 버티면 우리가 이긴다’는 취지로 발언하자 고동진 의원이 “의사가 싸움 대상이야”고 반박하는 등 언쟁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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