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혜릉동 청춘남녀가 미묘한 변화를 맞는다.
tvN 토일드라마 '엄마친구아들'(연출 유제원, 극본 신하은, 제작 스튜디오드래곤∙더모도리) 제작진은 31일 최승효(정해인 분), 배석류(정소민 분)의 설레는 초밀착 모먼트와 정모음(김지은 분), 강단호(윤지온 분)의 심상치 않은 만남이 담긴 스틸컷을 공개했다.
지난 방송에서 최승효는 배석류에게 전하지 못한 채 묻어둔 오랜 진심을 마주했다. 타임캡슐 속 편지에 적힌 마음은 이미 끝난 것이라 여기며 외면하고 부정했지만, 최승효는 예기치 못한 순간 끝난 적 없던 자신의 마음을 자각했다. 배석류에 대한 잊고 있던 감정이 되살아난 듯, 최승효의 심장이 다시 빠르게 뛰며 본격적인 변화를 기대케 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모두가 퇴근한 늦은 저녁, 그레이프와의 미팅으로 기나긴 하루를 보내고 아틀리에 인 사무실에 돌아온 최승효와 배석류의 모습이 담겼다. 함께 주방으로 들어서는 순간 최승효가 넘어질 뻔한 배석류를 받쳐 안으며 보는 이들의 심박수를 고조시킨다. 요리에 열중하는 배석류의 야무진 손끝과 이를 낯설고 신기한 듯 바라보는 최승효의 놀란 눈빛도 흥미롭다.
앞선 예고편에서 배석류와 또다시 미묘한 기류가 형성되자, "이거 완전 상습범이네"라는 볼멘소리로 어색하고 떨리는 마음을 숨긴 최승효. '소꿉남녀' 최승효와 배석류의 낯선 변화를 예고하며 기대감을 높인다.
함께 공개된 사진 속 '옆집남녀' 정모음과 강단호의 분위기도 평소와 사뭇 다르다. 먼저 정모음이 한 아이와 함께 병원 응급실에서 포착됐다. 그가 직접 이송해온 이 응급 환자는 바로 얼마 전 동네에서 처음 만난 정모음의 새로운 꼬마 친구. 그리고 그의 시선이 향한 곳에는 무슨 일인지 강단호가 사색이 된 얼굴로 서 있어 눈길을 끈다. 무엇보다 응급실 밖에서 마주한 두 사람의 심각한 분위기가 궁금증을 더한다.
31일 방송되는 5회에서 최승효는 배석류를 향한 미묘한 감정에 혼란스러워 거리를 두려 하지만, 옛 연인 장태희(서지혜 분)까지 나타나며 머리도 마음도 더욱 복잡해진다. 여기에 혜릉동 이웃이 된 정모음과 강단호는 또다시 우연한 만남을 반복하며 자꾸만 얽히기 시작한다.
'엄마친구아들' 5회는 오늘(31일) 밤 9시 20분에 방송된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