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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출신 뷰캐넌, 9년만에 메이저리그 복귀…신시내티 유니폼 입고 밀워키전 3.1이닝 1실점

2024-09-01 12:17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지난 시즌까지 삼성 라이온즈에서 활약했던 데이비드 뷰캐넌(신시내티 레즈)이 전격적으로 메이저리그 복귀 등판을 했다.

뷰캐넌은 1일(이하 한국시간) 신시내티 레즈의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합류했다. 지난달 28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현금 트레이드돼 신시내티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고 팀을 옮긴 지 나흘만의 빅리그 콜업이었다.

그리고 뷰캐넌은 이날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경기에 곧바로 구원 등판해 메이저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뷰캐넌의 빅리그 등판은 지난 2015년 10월 4일 필라델피아 소속으로 마이애미 말린스전에 등판한 후 무려 9년 만이었다.

신시내티 유니폼을 입은 뷰캐넌이 빅리그 엔트리에 들자마자 복귀 등판을 했다. /사진=신시내티 레즈 SNS



신시내티가 0-3으로 뒤진 4회초 팀 세번째 투수로 등판한 뷰캐넌은 3⅓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9년 만의 빅리그 복귀전으로서는 성공적인 결과였다. 

4회초를 볼넷 1개만 내주고 뜬공 3개로 마친 뷰캐넌은 5회초는 삼진 1개 포함 깔끔한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6회초가 고비였다. 윌리 아다메스에게 중전 안타, 블레이크 퍼킨스에게 우중간 인정 2루타 허용하며 무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그래도 리스 호스킨스를 1루수 뜬공 처리하고, 가렛 미첼을 유격수 땅볼 유도해 아웃카운트 하나와 실점을 바꾼 외에는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조이 오티즈를 3루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끝냈다.

뷰캐넌이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신시내티 타선이 4회말 2점, 6회말 2점을 뽑아 4-4 동점이 됐다.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뷰캐넌은 1아웃을 잡고 잭슨 추리오를 볼넷 출루시킨 후 토니 산틸란과 교체돼 물러났다.

경기는 신시내티의 4-5 패배로 끝났다. 9회초 밀워키가 추리오의 솔로홈런으로 결승점을 뽑아 승리를 가져갔다.

뷰캐넌은 메이저리그에서는 별로 빛을 못 보고 일본 프로야구(2017~2019년)를 거쳐 2020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하며 KBO리그와 인연을 맺었다. 삼성에서 에이스로 자리잡아 4시즌 동안 꼬박 10승 이상(15승-16승-11승-12승)을 올렸다 KBO리그 통산 113경기 등판, 54승 28패 평균자책점 3.02를 기록했다.

삼성은 올 시즌에도 뷰캐넌과 함께 하기를 원했으나 뷰캐넌은 계약 조건이 맞지 않자 미국으로 돌아갔다. 필라델피아와 마이너 계약을 맺고 스프링캠프에 초청선수로 합류, 빅리그 엔트리 진입을 노렸으나 불발됐다. 트리플A 르하이벨리에서 22경기 등판(선발 16차례)해 9승 3패 평균자책점 4.82의 성적을 냈다.

신시내티로 트레이드된 것이 뷰캐넌에게 빅리그 무대 복귀 기회를 안긴 셈이 됐다. 나름 인상적인 복귀 신고를 한 뷰캐넌은 선발 등판 기회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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