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승규 기자] 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자가 윤석열 대통령과 영부인 김건희 여사, 김건희 여사의 오빠 김 모씨와 개인적인 친분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1일 심우정 후보자는 국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에서 휘문고등학고 동문인 김씨와의 관계에 대해 "개인적인 친분이 전혀 없다"라고 답변했다.
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자가 12일 오후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심 후보자는 답변서에서 자신의 지명과 관련해 김씨의 영향이 있었냐는 질문에는 "사실과 다르다"라고 밝혔다.
그는 김씨의 집을 방문한 적도, 김 여사나 모친을 만난 적도 없으며 현재 연락도 하지 않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심 후보자는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 사건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에 대해서 "현재 사건 수사 중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답변을 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해병대 채모 순직 사건과 관련해서도 같은 이유로 말을 아꼈다.
심 후보자는 김 여사 사건과 채상병 사건의 특검 도입 주장에 대해 "특검은 기존 수사기관의 수사가 미진하거나 공정성·객관성이 의심되는 사안에 한정해 보충적·예외적으로 도입돼야 한다"고 말했다.
심 후보자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친분의 대해서도 "약 3개월간 같이 근무한 것을 제외하고 특별한 근무연이 없고, 그 외 개인적 친분도 없다"라며 "공식적 업무 관계 외에 개인적으로 연락하는 사이는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시절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에 반대했던 사안에 대해서는 적법절차 원리에 어긋난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결재를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심 후보자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의 관계와 관련 "한 대표와 사이가 좋지 않다는 언론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미디어펜=이승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