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을 맞이해 도서관과 책방골목에서부터 군부대까지 전국에서 책 읽기 한마당이 펼쳐진다. 문화체육관광부는 ‘9월 독서의 달’을 계기로 2684개 기관·단체·기업과 함께 독서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책 문화를 확산하는 다양한 행사 1만여 건(1만 704건)을 진행한다.
우리나라 성인 독서율(1년에 책을 1권 이상 읽은 비율)은 2013년 당시 72.6%에서 지난 2023년 43%로 10년 사이 거의 30%p가 떨어졌다.
‘9월 독서의 달’을 맞이해 한 달 간 전국의 도서관, 17개 지자체와 교육청을 중심으로 지역별 특색을 살린 독서문화 행사가 열린다. 함께 읽기, 강연, 전시, 책 시장 등의 행사 뿐만 아니라 서울, 경기, 강원, 충남에서는 야외 도서관 운영, 부산의 북테라피 콘서트, 광주의 책비티아이(BTI) 유형 테스트, 전북의 책 축제 달빛 소풍 등 책에서 멀어졌던 사람들도 책을 더욱 쉽게 만날 수 있는 특색 있는 행사도 마련했다.
9월 독서의 달 행사가 전국에서 열린다./사진=문체부 제공
또 전국 공공·작은 도서관 150개 관 및 지역 서점 50개점 등에서는 문체부가 지원한 독서 문화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고, 국립 도서관 중 서울 서초구 국립중앙도서관에서는 ‘월간 인문학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강연과 저자 사인회를, 서울 강남구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에서는 ‘책 읽어주세요’ 캠페인과 ‘제6회 미꿈소 축제’를, 세종시 국립세종도서관에서는 독서의 달 특강 ‘읽고 쓰면서 자라는 아이’를 진행한다. 이와함께 9월 27일부터 10월 1일 ‘문학주간’에는 서울 마로니에 공원과 대학로 일대에서 전시, 체험, 대담 등 다양한 문학 행사가 독자와 만난다.
출판사, 서점 등 민간 분야 14개사도 온·오프라인에서 ‘9월 독서의 달’ 맞이 행사를 진행한다. 온라인 교보문고는 독자가 미리보기 기능을 활용해 고른 책을 선물하는 ‘책읽기찍먹단 회원모집’을 진행하고, 김영사와 창비는 다양한 저자가 참여하는 강연·북토크·사인회를 개최한다. 또 밀리의 서재는 도서 기반 온라인 퀴즈 행사를, 예스24는 ‘가을에는 북크닉(가제)’을 통해 대규모 쇼핑 공간에 야외 서가를 만들고 추천 도서를 전시한다.
‘9월 독서의 달’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독서정보 누리집 ‘독서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문체부는 ‘9월 독서의 달’을 계기로 더욱 많은 국민에게 독서의 가치에 대한 공감대와 필요성을 환기·전파하기 위해 ‘5g의 가볍지만 위대한 세상을 펼쳐보세요’라는 주제로 캠페인을 펼친다. 책의 가치나 독서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키우기 위해 마련한 이번 캠페인의 영상과 이미지를 제작해 문체부 공식 유튜브 등 누리 소통망과 전광판, 독서정보 누리집 ‘독서인(IN)’, 주요 도서관 등을 통해 확산할 계획이다. '5g'은 책 한 장의 무게를 의미한다.
이애 대해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가볍디 가벼운 책 한 장, 한 장이 쌓여 우리의 소중한 역사, 고결한 사상, 빼어난 성취가 만들어졌다. ‘9월 독서의 달’을 맞이해 모든 국민이 책과 함께 각자의 위대한 세상을 펼쳐보기를 바란다”며 “문체부는 향후 보다 많은 예산, 치열한 고민, 폭넓은 협력·소통을 통해 독서문화를 전방위적으로 확산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