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롯데 자이언츠 선수단과 팬들이 가슴을 쓸어내렸다. 투구에 손등을 맞은 손호영(30)의 부상이 다행히 심각하지 않았다.
롯데 구단은 2일 "손호영은 검진 결과 부상 부위에 특이사항이 없으며, 단순 타박상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손호영은 전날(1일) 두산 베어스와 잠실 원정경기에 3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가 부상을 당했다. 1회초 첫 타석에서 두산 선발투수 조던 발라조빅이 던진 몸쪽 공에 오른쪽 손등을 맞았다. 손호영은 통증을 호소했지만 일단 1루 주자로 나갔다가 빅터 레이예스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손호영이 1일 잠실 두산전에서 투구에 손등을 맞고 주저앉아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병원 검진 결과 다행히 단순 타박상 진단을 받았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하지만 통증이 계속돼 손호영은 1회말 수비 들면서 노진혁과 교체돼 물러났다.
투구에 맞은 손등이 민감한 부위여서 걱정을 샀지만 단순 타박상으로 큰 부상은 피해 한숨 돌리게 됐다.
올 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 유니폼을 입은 손호영은 '복덩이'로 불리고 있다. 79경기에서 타율 0.339, 17홈런, 67타점으로 타선의 핵심 역할을 해내고 있다.
현재 7위인 롯데는 5위 KT 위즈와 2.5게임 차로 5강 진입 희망을 놓지 않고 있다. 막판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여야 하는 상황에서 만약 손호영이 부상으로 이탈이라도 하면 치명적인 전력 손실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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