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서동영 기자]대우건설의 하이엔드 아파트 브랜드 '푸르지오 써밋'(이하 써밋)이 서울 7번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정비사업 최고 무대에서 하이엔드 브랜드로서의 경쟁력과 가치를 다시 한번 입증한 만큼 강남 내 또다른 사업지에서 상승세를 계속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이 지난달 31일 수주한 개포주공5단지 재건축(개포 써밋 187) 조감도.사진=대우건설
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지난달 31일 개포주공5단지 재건축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날 시공사 선정 투표에 참여한 조합원 504명 가운데 453명이 대우건설을 선택했다.
해당 사업은 개포주공5단지에 지하 4층~지상 35층 14개 동 규모 아파트 1279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6970억 원 규모다. 대우건설은 단지명으로 '개포 써밋 187'을 제안했다.
대우건설이 개포주공5단지 조합 총회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얻은 이유 중 하나로 하이엔드 브랜드 써밋이 꼽히고 있다.
대우건설은 하이엔드 브랜드에 걸맞는 랜드마크 건립을 위해 8명의 글로벌 설계사와 단지를 설계할 계획이다.
외관디자인·구조안정성·조경디자인·커뮤니티·단위세대·홈데코디자인·실내조명디자인·인테리어스타일링특화 등에 이들의 설계가 적용된다. 특히 10m 높이의 통합 복층형 선큰인 선큰187과 스카이 라운지 및 스카이 루프탑 가든이 포함된 스카이187 커뮤니티가 눈에 띈다. 대우건설은 이같은 특화 설계를 통해 입주민에게 최고의 만족감을 안긴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대우건설은 지난달 신반포16차 재건축에 이어 올해 2번째 강남3구 단지 수주에 성공하는 기쁨을 맛봤다. 더불어 신반포16차 재건축사업을 시작으로 올해 총 4건을 수주, 1조3554억 원의 수주고를 달성했다.
대우건설 서초 푸르지오 써밋 전경./사진=푸르지오 써밋 홈페이지
대우건설은 강남3구에서만 모두 7개 단지에 써밋 간판을 내걸었다. 2014년 서초 푸르지오 써밋(서초삼호1차)을 시작으로 △반포 센트럴 푸르지오 써밋(삼호가든4차) △대치 푸르지오 써밋(구마을지구1차) △서초 써밋 엘리제(서초아남) △써밋 비셀리움(송파 거여5단지) △신반포 써밋 라피움(신반포16차) △개포 써밋 187 등이다. 2014년부터 2020년까지 서울시의 정비사업 억제책으로 인해 강남3구 재건축이 어려웠던 점을 고려하면 많은 숫자다.
정비사업에서 해당 건설사와 브랜드의 경쟁력을 입증하는 데 있어 강남3구 수주만큼 최고의 결과물은 없다. 강남3구에서의 성공은 다른 중요 지역 수주로도 이어진다. 많은 건설사가 강남3구 정비사업 획득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는 이유다.
실제로 대우건설은 한남 써밋(한남2구역 재개발), 써밋 더 블랙에디션(여의도 공작 재건축) 등 서울과 과천, 부산 내 주요 정비사업지에 써밋의 간판을 내걸었다.
강남3구에서의 잇단 희소식에 자심감을 얻은 대우건설은 다음 스텝을 준비하고 있다. 강남 지역에서는 강남구 압구정 재건축 단지들이 유력하다. 압구정 재건축은 국내 내로라하는 건설사 대부분이 달려들고 있는만큼 쉽지 않지만 대우건설은 써밋을 앞세워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고급 주거단지에 걸맞은 브랜드가치와 사업조건들을 내세워 압구정, 서초, 여의도, 목동, 성수 등지에서도 대우건설의 하이엔드 주거문화를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디어펜=서동영 기자]